목동~서대문~청량리 잇는 강북횡단선 등 본격화청량리-양원지구 등 신설 노선 인근 아파트 분양 이어져
  • ▲ 지역균형발전 노선 인근 새 아파트. ⓒ더피알
    ▲ 지역균형발전 노선 인근 새 아파트. ⓒ더피알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발표되면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신설되는 노선 인근 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강북 강남간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지하철 환승도 수월해져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이다. 서울 내에서도 아파트가격이 합리적인 편인만큼 구매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2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역균형발전으로 들어서는 △강북횡단선 △면목선 △우이신설연장선 △난곡선 △목동선 △서부선 등 6개 노선 인근에서 상반기 8개 단지, 637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노선에는 2028년까지 총 사업비만 6조5360억원이 투입되며 민간투자와 재정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추진된다.

    가장 관심을 받는 노선은 '강북의 9호선'이라고 불리는 강북횡단선이다. 이 노선은 동쪽으로는 청량리역에서 수도권지하철 1호선, 경의선, GTX C(예정) 등으로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5호선과 연결된다. 3호선, 6호선, 우이신설선, 서부선, 9호선과도 환승 가능하다.

    면목선도 관심을 끈다. 기존 신내~청량리 노선을 그대로 유지하되 청량리역에서 강북횡단선과 환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목동선은 기존 지상구간으로 계획한 서부트럭터미널~강월초 구간을 지하화한다. 서부선은 기존 새절~서울대입구역 구간에 완·급행열차 운행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새로 뚫리는 철도 덕에 비강남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되는 가운데 특히 청량리역 인근 동부권역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기존 1호선, 분당선, 경춘선, 경의중앙선이 다니는 청량리역은 새로 개통되는 강북횡단선, 면목선, GTX C노선 등이 교차하게 된다.

    또한 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가재울뉴타운 등도 6호선, 경의중앙선 외에도 서부선, 강북횡단선 등이 개통되면 몸값이 뛸 것으로 기대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신설 철도망이 확충되면 일반적으로 착공 및 개통시점에 맞춰 일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기 마련"이라며 "철도망이 촘촘해지면서 3개 노선 이상의 지하철이 정차하는 곳이 늘어나는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노선 인근에서 이달부터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청량리역 일대에서는 한양이 3월 동대문구 동부청과시장 재개발로 최고 59층, 192m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52가구 중 전용 84~162㎡, 112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같은 달 금강주택은 서울 공공택지지구인 양원지구 첫 분양 단지 '신내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공급에 나선다. 중랑구 망우동 26번지에 위치하며 전용 79·84㎡ 총 490가구 규모다.

    서대문구에서는 5월 대우건설이 홍제1구역 재건축으로 전용 49~114㎡ 아파트를 짓는다. 총 819가구 중 33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라인건설도 같은 달 홍은13구역 재개발로 827가구 규모의 'EG the 1' 아파트를 지으며 전용 49~84㎡, 40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