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5G 칩셋-통신 장비' 연동 문제 없어V50 씽큐도 스냅드래곤 사용"필름·디스플레이 등 부품 점검 때문일 듯"
  • ▲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 첫 폴더블 폰 '갤럭시 폴드'의 6월 출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원인중 하나로 '망 연동 테스트' 문제 때문이라는 일부 목소리가 흘러나오면서 이통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통신업계는 갤럭시 폴드 내 5G 칩셋과 통신 장비간 연동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해당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당초 이번달 갤럭시 폴드 5G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스크린·디스플레이 힌지 결함 등의 문제로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업계는 갤럭시 폴드의 6월 출시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통상 신규 스마트폰 출시 한 두 달 전 단말기가 네트워크에 적합한지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지난 4월말부터 5월초경 이통사들이 삼성전자와 해당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갤럭시 폴드의 내달 출시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망 연동 테스트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지적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 업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5G 망 연동테스트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5G 칩셋과 통신 장비와의 연동성을 체크하는 것이 가장 크다. 이통사들은 갤럭시 폴드 내 퀄컴 5G 칩셋과 통신 장비간 연동성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특히 LG전자 'V50 씽큐 5G'에 탑재된 칩셋도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셋'인 만큼 망 연동성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업계는 이 같은 잡음이 흘러나온 이유로 갤럭시S10 5G 내 삼성전자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9820'을 탑재, 이후 5G 초기 품질 논란이 일어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폴드의 경우 퀄컴 5G 칩셋이 탑재됐지만, 일부에서 삼성전자의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9820을 탑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 같은 관측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 출시가 또 다시 연기된다면, 이통사와의 망 연동 테스트보다 필름, 디스플레이 등 부품 점검 소요 시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무기한 연기된 출시일을 놓고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망 연동 테스트 문제와 관련된 추측들도 함께 난무하고 있다"면서 "출시일은 제조사 결단에 달린 사안으로 이통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