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지난해 일자리 1만841개 창출… 51.3%대기업 43.4%·중소기업 5.3%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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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내외 경제환경 악화로 제조업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중견기업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690개 상장기업의 신규일자리 2만1131개 중 1만841개가 중견기업에서 나왔다. 비율로 따지면 절반이 넘는 51.3%다.

    중견련은 이날 ‘2018년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제조 중견기업 542개사가 5744개, 비제조 중견기업 233곳이 5097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반면 대기업은 전체의 43.4%인 9168개, 중소기업은 5.3%인 1122개에 그쳤다.

    근로자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중견기업이 2.5%, 대기업이 1.1%, 중소기업은 1.0% 순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좋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자 경제 재도약의 견인차인 중견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합리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중견련은 앞으로도 정부와 국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장 중견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같은 기간 전체 상장기업의 22.8%(297조8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아울러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6% 줄어든 15조7000억원이다. 비제조업 분야의 영업이익은 1.4% 감소했고, 제조업의 경우 9.4%가 줄어 해당 분야의 실적부진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