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이르면 내달 개인 창고 서비스 '셀프 스토리지' 선봬수도권 일부 매장서 첫 선… 일·주간·월간 단위로 창고 대여 가능"오프라인 매장 활용한 사업 다각화… 적당한 장소 물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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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가 도심형 개인 창고 서비스인 ‘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 사업을 선보인다.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 사업을 다각화해 자구책을 모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르면 내달 수도권 일부 점포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셀프 스토리지’ 사업을 선보인다. 홈플러스가 매장 내 일정 공간을 빌려주면 고객은 일·주간·월 단위로 짐을 보관할 수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수도권 주요 매장 중 창고가 들어갈 만한 점포를 물색 중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지난 5월 ‘더 스토리지 위드 홈플러스(THESTORAGE with Homeplus)’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홈플러스가 출원한 ‘더 스토리지 위드 홈플러스’의 상표권 분류는 제39류로 지정서비스는 상품창고업이다. 이는 홈플러스가 향후 창고 서비스 오픈을 염두에 둔 사전 행보로 해석 된다.

    셀프 스토리지는 옷, 취미 용품, 계절 용품 등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일정한 공간에 보관하고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주거비용 상승으로 공간 확보가 쉽지 않은 30, 40대 가구나 1인 가구에 유용한 서비스다. 일본의 셀프 스토리지 시장 규모는 6000억 원에 달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활용해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던 과정에서 검토 중인 사업이 많다. 적절한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수익성 개선에 힘쓰는 만큼 창고형 사업은 새로운 수입원이 될 것이라는게 업계 안팎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현재 오프라인 점포 부진으로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는 중”이라며 “유휴 공간을 이용해 새로운 수익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수입 채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