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BNF게임즈 등과 게임 출시 협의고사양 게임, '장소-디바이스' 제약 없이 이용 가능5G 연동시 몇 초만에 로딩… 패치, 업데이트 기다릴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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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와 스트리밍 게임 출시를 위한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 기반 PC나 디바이스가 없더라도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불러와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본 서비스가 출시되면 이용자들은 PC를 통해 즐기던 고사양 게임을 장소나 디바이스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5G와 연동하면 다운로드에 몇 시간이 걸리던 게임도 단 몇 초 안에 로딩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패치나 업데이트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KT 측은 양사가 의중을 알아보는 단계라는 입장이나, 구체적인 합의가 돌출된다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또한 KT는 BNF게임즈와 FPS(슈팅게임) 스트리밍 게임 출시를 위한 협의도 진행했다.

    BNF게임즈는 최근 HTML5 기반 슈팅게임 '프로젝트 H5'를 내놔 국내외 시장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HTML5 게임은 별도의 앱이나 소프트웨어 없이 인터넷 브라우저만 있으면 PC, 스마트폰 등에서 실행할 수 있다. 업계는 '프로젝트 H5' 등 스트리밍 게임 수요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온 BNF게임즈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해석이다.

    앞서 KT는 지난 4월 모비게임과 '국내 스트리밍 게임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장 활성화 및 콘텐츠 발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모비게임 역시 'HTML5' 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게임사다.

    업계는 KT가 5G와 클라우드를 결합한 자사의 '5G 에지 클라우드 서비스'로 스트리밍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5G 데이터 처리의 물리적 거리를 줄이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KT는 현대중공업지주와 공장 로봇 자동제어, 불량 검수를 판단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협업하고 있다. 또 환자 이송 중 고화질 영상으로 상태를 실시간 진단·처방해 지연 없이 대응할 수 있는 AI 응급의료시스템을 세브란스병원과 공동 추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닌텐도, BNF게임즈 측과 협의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안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