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출근 통근열차 4대 내일부터 운행 중단 둘째날부터 승객불편 가시화될듯…출근길 혼란 비상수서역도 다소 혼잡했으나 승객 크게 몰리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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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전국철도노동조합)가 정부와의 교섭 결렬로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0일 오전 8시 서울역 KTX 매표소와 승강장은 다소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열차에 승차하는 직원들은 오전 4시부터, 역무원, 시설직 등 지상 근로자들은 오전 9시부터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을 앞두고 코레일이 운행시간표 등을 공지하며 적극 알리기에 나서고 필수유지 인력 및 군지원을 통해 평상시의 64% 수준을 유지한 것이 혼란을 막는데 도움이 됐다. 

    또한 출근시간(5시~8시)에 맞춰 파업 당일인 20일까지만 운행하는 열차 덕분에 큰 혼잡을 줄일 수 있었다.

    출근시간에 맞춰 파업 당일에만 운행하는 열차는 △오전 5시11분 강릉행(KTX-산천) △6시5분 부산행(KTX-산천) △6시50분 서대전행(KTX-산천) △7시50분 부산행 (KTX) 등이다.

    하지만 21일부터는 출근 통근열차의 운행이 중단돼 승객들의 불편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역에서 오전 7시50분발 부산행 열차를 타고 통근을 하는 한 승객은 “오늘은 운행을 해서 타고 가지만 내일부터 짧게는 20분, 길게는 50분 일찍 타야 정시 출근이 가능할 것”이라며 “운행이 줄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혼잡할 것으로 예상돼 벌써부터 출근길이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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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송승근 기자
    수서역도 차분하긴 마찬가지.

    철도파업으로 인해 열차시간을 못 맞춘 승객들이 출근시간에 몰리긴 했지만 혼선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는게 SR측 설명이다.

    SR 관계자는 “평소에도 만차가 되지만 100명 정도 타던 열차에 20~30명이 더타는 수준으로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며 “평상시보다 승객 증감 현황은 내일에나 집계가 가능하겠지만 생각보다 아주 많이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철도 파업은 2016년 9월부터 12월까지 74일 동안의 장기 파업 이후 3년만이다.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기관사는 필수 유지인력과 군 지원 등을 통해 평상시의 64% 수준을 유지한다.

    열차 운행은 평소 대비 KTX 69%, 광역전철 82%, 일반 열차 60%, 화물열차 31% 수준으로 각각 운행되고 버스 업계와 지자체 대중교통은 파업 기간 동안 병행 지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