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미니캔 250mL 할인점 등 판매… 가정 채널 겨냥테라 인기에… 하이트진로 품목 확대 나서가정 시장서 소용량 맥주 인기 "소비자 꾸준히 찾아"
  • ▲ 하이트진로가 야심작 ‘테라’의 인기에 힘입어 250mL 미니캔을 출시했다. 테라가 유흥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품목수(SKU)를 다양화해 마트 등 소매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뉴데일리DB
    ▲ 하이트진로가 야심작 ‘테라’의 인기에 힘입어 250mL 미니캔을 출시했다. 테라가 유흥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품목수(SKU)를 다양화해 마트 등 소매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관측된다. ⓒ뉴데일리DB
    하이트진로가 야심작 ‘테라’의 인기에 힘입어 250mL 미니캔을 출시했다. 테라가 유흥시장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만큼, 품목수(SKU)를 다양화해 할인점 등 소매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용량 맥주 ‘테라 미니캔’ 250mL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인 355ml, 500ml 제품에 비해 가볍게 마실 수 있다. 가격도 6캔에 6000원(소매점 기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마트를 비롯한 가정 채널에 판매 중이다. 올해 테라가 출시된 이후 하반기 생맥주가 출시되는 등 품목수(SKU)가 다양해지고 있다. 미니캔 출시도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8월 말 테라 판매량이 160일 만에 2억병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초에는 판매량이 100일 만에 1억병을 넘어선 바 있다. 지금까지는 갈수록 더 잘 팔리고 있는 셈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9월 강남과 여의도, 홍대 등 주요 지역 식당의 맥주 점유율을 설문 조사한 결과 테라가 61%로 카스(39%)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권이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런 흐름이 서울 외곽과 수도권, 지방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게 메리츠종금증권 측의 해석이다.

    반면 여전히 소매시장에선 오비맥주 ‘카스’의 매출 점유율은 높다.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올해 3분기 소매점 매출액 통계에선 ‘카스 후레쉬’와 ‘테라’의 매출이 각각 3526억, 866억으로, 약 4배 정도 카스의 매출이 더 높다. 할인점, 편의점 등의 소매점에서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미니캔 출시와 진로와 시너지 등으로 소매 시장에서도 테라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소용량 맥주는 가정용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250㎖ 용량의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맥주를 선보인 데 이어, 오비맥주 역시 지난 7월 소비자 편의성 제고와 함께 용량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250㎖ 소용량 ‘카스 미니캔’을 선보였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미니 사이즈를 출시한 건 시장에 그만한 수요가 있다는 의미”라며 “한입캔처럼 소용량 맥주는 꾸준히 찾는 이가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인기에 초소용량 맥주도 등장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초 ‘기린이치방 미니캔’을 출시했다. 기린 미니캔은 135mL로 기존 소용량 맥주(250mL)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롯데아사히도 ‘아사히 슈퍼드라이’의 기존 소용량 제품 250mL에 이어 더 작은 135mL 제품을 출시했다.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지난해 소용량 맥주의 매출은 전년보다 약 50% 증가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용량 캔맥주의 경우 혼술족 등 술을 조금씩 먹는 사람을 위해 출시한 제품이다. 큰 수요는 없어도 고객층은 일정하게 있다. 혼술족이 늘고 맥주를 조금씩 먹고 싶은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