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화 공정·품질 관리… 제조 환경 고도화 효성티앤씨 중국·베트남 스판덱스 공장에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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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효성그룹이 스마트팩토리 구축으로 제조환경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그룹 4차 기술 산업을 주도하는 효성ITX가 꾸준한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13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효성ITX가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올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공장의 빅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최적화된 제조 공정과 품질을 관리하는 것으로 생산성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효성그룹은 제조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제조 공정과 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본격 추진해왔다. 이는 조현준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생산성과 경영 혁신을 주문해 온 데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기존 생산체계에 IT기술을 융합해 빅데이터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면서 효성이 보유한 원천기술에 ICT를 융합해 유연하고 최적화된 생산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 생산 과정에서 단순 자동화 차원을 넘어 맞춤형 생산부터 제품 생애주기 관리까지 다양한 기능이 포괄된 개념을 뜻한다. 한국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초기 단계에 있지만, 효성ITX는 국내 기업 가운데 향후 성장성이 큰 곳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 ▲ 모바일 기기를 모니터에 연결해 스마트 컨택센터 솔루션을 시연중인 효성ITX 직원들의 모습.ⓒ효성
효성그룹의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 ITX는 그룹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빅데이터,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 보안솔루션 등 신규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지금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했다. 효성ITX는 조 회장이 최대 주주로 3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효성이 35.0%, 기타 주주가 26.8%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효성ITX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3.9% 늘어난 1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이는 효성ITX가 지속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한 덕분이다. 효성ITX는 지난 2015년 R&D센터를 설립하고 4차 산업 기술 기반의 신규 IT 솔루션 및 서비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전환 가속화와 스마트팩토리 사업 확대에 따라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지 기대되고 있다. 효성ITX는 최근 3D 모델링·데이터관리 회사인 다쏘시스템과 손잡았다. 협업을 통해 공장 제조환경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수행해 전 공정에 걸쳐 데이터 통합관리를 실현하고, 제조 환경도 한층 고도화 시킬 전망이다.
효성 관계자는 "티앤씨의 경우, 2018년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구축에 들어갔고 계속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자싱·광둥·주하이, 베트남 동나이 등에 소재한 스판덱스 공장에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장에 적용된 공정모니터링 시스템, 품질관리 시스템과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등을 통해 공장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제조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효성중공업이 추진하고 있는 'AHMS 구축 프로젝트'에도 파트너로 참여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AHMS는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핵심 기술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변전소 내 주요 설비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전력설비 생애주기 동안 사전에 고장을 진단해주는 솔루션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클라우드 컨텍센터'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의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안정적인 매출 시현과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인한 효성ITX의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