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인원 1000명 못미칠 듯… 전체 일정 한달씩 순연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총망라코로나 재확산 우려에 인적성 검사 시기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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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신입사원 공개채용이 조정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정과 채용 규모을 일부 바꿨다.지난 3월부터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한 롯데는 19일 서류합격자를 발표했다.모집회사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화학 ▲건설·제조 등 33개사이며, 직무는 영업관리와 경영지원, IT, 연구개발 등 169개다.전체적으로 지난해 41개사 224개 직무 보다 다소 줄었으나 애초 불투명했던 채용일정이 확정된 것이 그나마 다행스럽다.
채용인원은 2018년 1150명, 2019년 1100명 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서류전형 개별 통보를 마친 롯데는 다음 단계인 인적성검사(L-TAB·엘탭) 장소와 일정을 고민중이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어서다.엘탭은 인성검사인 조직적합도 검사와 적성검사인 직무적합도 검사로 나뉜다. 인성검사는 예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왔고, 적성검사는 오프라인으로 치러왔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적성검사를 오프라인으로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응시자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시험장 입장시 발열검사를 받고 마스크를 필수 착용해야 한다. 아울러 시험장 내 좌석도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기존 보다 거리를 두고 배치될 예정이다. 인성검사는 다음달 초, 적성검사는 중하순께 실시될 예정이다.이후 면접과 건강검진을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오는 9월 입사 예정이다. 당초 모든 일정이 끝난 후 8월 입사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변수에 일정이 다소 연기됐다.롯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채용일정을 다소 수정했다”며 “인적성검사는 예전처럼 기본원칙을 지키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확산도가 더 커질 경우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한편, 삼성은 이달 말 예정된 직무적성검사(GSAT)를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채용방식을 택한 것이다. 반면 SK는 롯데처럼 오는 24일 오프라인 필기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