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여객터미널에 총 182대 설치… 이용 편한 매립형중소·중견기업과 공동개발·특허 출원… 해외판로 개척 추진
  • ▲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시연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시연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27일부터 인천공항에 세계 최초로 '스마트 수하물 저울'을 도입해 서비스에 들어갔다.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초음파 센서와 3차원 카메라 감지기술을 접목해 수하물의 무게와 크기를 동시에 측정할수 있다. 43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이용 항공사 또는 항공편을 선택하거나 바코드 리드에 탑승권을 갖다 대면 항공사별 규정에 따른 무료위탁과 기내 반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항공사별 측정 저울은 무게만 잴 수 있고 수화물 처리 규정에 대한 안내기능이 따로 없어 길게 줄을 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바닥 매립형으로 설치돼 무거운 여행 가방을 들어 올리지 않고 저울 쪽으로 밀기만 하면 된다.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체크인카운터와 탑승게이트 인근에 총 182대가 설치됐다.

    스마트 수하물 저울은 공사가 계량시스템 생산전문업체 '카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SQI소프트'와 공동 개발했다. 공항운영사와 중소·중견기업이 공동개발을 통해 특허까지 출원한 것은 인천공항 사례가 세계 공항 최초다.

    구본환 공사 사장은 "개발업체와 함께 해외사업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시험대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