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1409표 vs 대림산업 1258표결선투표끝 대림산업 150여표차로 눌러지하 6층~지상 최고 22층·197개동·5816가구로 탈바꿈
  • ▲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과 관계자측이 단상에 올라 한남3구역 수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박지영 기자
    ▲ 윤영준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과 관계자측이 단상에 올라 한남3구역 수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 박지영 기자

    총사업비 약 7조원·예정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하는 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이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현대건설 품에 안겼다.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정비촉진구역(한남3구역) 주택재개발조합은 21일 오후 2시 코엑스 1층 A홀에서 시공사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시공사 선정은 예상대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양강구도'로 치러졌다. 한남3구역 총조합원 3842명중 사전투표자 66명을 포함해 총 2801명이 투표에 참여했지만 어느 한곳도 과반수 1401표를 넘기지 못했다.

    3개사가 벌인 1차 투표결과는 △현대건설 1167표 △대림산업 1060표 △GS건설 497표로 집계됐다.

    이에 곧바로 상위 2개사인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에 대한 2차 결선투표 집계가 진행됐다. 오후 6시56분 2차 결선 또한 △현대건설 1409표 △대림산업 1258표로 끝까지 박빙을 치렀다. 

    한편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22층·197개동·총 5816가구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브랜드명 '디에이치 한남'을 내세운 현대건설은 이번 선정에서 3조8400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 등 막강한 자금력을 내세웠다. 

    이주비 조건은 기본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에 추가 60%로 총 100%를 책임 조달하겠다고 약속했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담금은 입주가 지난뒤 1년후 전부 납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혀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단지내 상업시설은 현대백화점이 입점하고 대치동, 목동 등 유명 학원들을 들여 학원가를 조성하고 미분양시는 대물변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