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악재 속 5G 비중 늘어美 제재 후 화웨이 신규 주문 안받아… 9월14일부터 납품 전면 중단올 하반기 5nm 제품 출하, 연내 매출 비중 8%까지 끌어 올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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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2분기 실적이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 ⓒTSMC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기업인 대만 TSMC의 2분기 실적이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29% 증가했다.5G 인프라와 고성능컴퓨팅(HPC) 제품 출시로 매출이 늘었는데 스마트폰 등 타 부문의 매출 약세를 상쇄시키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TSMC가 16일 발표한 2분기 매출은 3100억7000만 대만 달러(103억8000만 US달러·약 12조5천억원)를 기록했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29% 늘어난 수치다.TSMC가 101억~104억달러 사이로 제시했던 실적 전망 상단과 부합하는 결과다.영업이익도 1286억 6450만 대만 달러(43억8000만 US달러·약 5조2722억원)를 기록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 였던 1118억대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5G 인프라 매출이 지속됐고 코로나19로 인한 고성능컴퓨터(HPC) 제품 출시가 스마트폰 등 다른 부문의 매출 약세를 상쇄시키며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TSMC의 공정별 매출을 살펴보면 7나노미터(nm) 제품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했다. 16나노미터의 18% 매출비중과 합치면 54%에 달한다. TSMC의 국가별 매출 비중은 북미가 58%, 중국이 21%를 차지해 전분기 대비해서는 북미 비중이 상승했고 중국 비중이 낮아졌다. - TSMC는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중국 비중 중 대부분은 화웨이지만, 미국 제재 이후 5월부터 화웨이의 신규 주문을 받지 않고 있으며, 9월 14일 이후부터는 납품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TSMC는 "화웨이 비중 상실의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장담했지만 애플의 수주 확대만으로 화웨이의 7nm 미만 선단 공정 물량을 모두 커버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게 업계의 추측이다.SK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화웨이 비중 상실에 따라 제품 믹스가 조정되면서 영업이익률이 이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 5G 비중 확대와 HPC에 대한 수요 증가는 화웨이 제재 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이 회복되는 하반기는 상반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회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TSMC는 올해 하반기 5nm 제품 출하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연내 매출 비중 8%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TSMC의 3nm 제품은 2021년 시험 생산을 시작하고, 2022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인데 3nm의 경우 4~5nm와는 달리 완전히 새로운 장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양산까지 시간이 필요한것으로 전해진다.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발표했던 미국 애리조나 신공장 투자는 2024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현재 5nm 공정을 시작으로 월 2만장의 웨이퍼를 생산할 것이라 발표했다"며 "향후 삼성과의 3nm 경쟁 지속될 것이나, 차세대 기술인 ‘GAA(Gate-All-Around)’ 방식을 사용하는 삼성은 이론상 TSMC 대비 공정상의 우월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