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아시아, 2분기 영업익 78억원… 분기 최고실적배전사업 수익성 개선·지속적 설비투자 효과LS EV 코리아, 3년치 납품물량 소화
  • ▲ LS전선의 해저케이블이 선적되고 있는 모습. ⓒLS
    ▲ LS전선의 해저케이블이 선적되고 있는 모습. ⓒLS
    똘똘한 자회사 성장으로 LS전선이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12개의 자회사들은 매년 실적이 증가하며, 어느새  LS전선 전체 영업이익의 5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LS전선의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3723억원, 838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매출은 5.7% 늘었고 영업이익은 4.0% 줄었다. 코로나19로 신규 프로젝트 수주 등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LS전선아시아와 LS EV 코리아 등의 자회사 기여도가 높았다.  12곳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42억원으로  2018년 15억원, 2019년 84억원 비교시 괄목성장했다.

    전체의  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 비중도 2019년 10%, 2020년 17%로 증가 추세다.

    특히 LS전선아시아의 성장이 큰 힘이 됐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78억원이다. 분기별 최고실적이다. 주요 사업부문인 배전의 수익성 개선이 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 베트남 전력수요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설비투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비나,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비나는 고압·중압 등 전력케이블과 전선소재를, LSCV는 UTP와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을 생산한다. LSGM은 저압 전력케이블과 가공선을 맡고 있다.

    현재 성장세는 계속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회사 관계자는 “늘어나는 베트남 전력수요에 대비해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진행해왔다”며 “투자효과가 지난해부터 나타났고 미얀마 생산법인의 본격적인 생산도 올해 추가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S EV 코리아도 자회사 전선아시아와 함께 LS전선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지만, 2018년 확보한 3년치 전기차 부품물량으로 정상적으로 공장을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