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모든 항목서 B등급 획득 수평·별동 증축…1316→1488가구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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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문정시영 조합원
    서울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가 리모델링 사업을 위한 첫 관문을 넘어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문정시영아파트는 리모델링 1차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 6월부터 안전진단 절차를 밟은 문정시영은 건물 기울기, 기초 및 지반침하, 내력비, 기초내력비, 처짐, 내구성 등 모든 항목에서 B등급을 획득했다.

    리모델링 사업은 최소 D등급 이하를 받아야 하는 재건축과 달리 준공된지 15년이 지나고 수평·별동 증축 C등급, 수직 증축은 B등급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주민 동의율(66.7%) 기준도 재건축(75%)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사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정시영조합은 지난해 8월 송파구에서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같은해 11월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서울시가 진행하는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7곳중에서 가장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조합 관계자는 "1차 안전진단 통과이후 이주기간(2년6개월 소요 예상)을 거쳐 2차 안전진단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평증축은 1차 안전진단만 수행하기 때문에 사업기간이 짧은 편이다. 수직증축은 총 4차례(1차 안전진단, 1·2차 안전성검토, 2차 안전진단)의 심사를 받아야 하지만 수평증축 리모델링은 1차 안전진단만 통과해도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문정시영아파트는 지난 1989년 준공된 아파트로 송파구 송이로31길 56일대 지상14층 공동주택 10개동 1316가구로 구성됐다. 수평·별동 리모델링 사업으로 지하4층~지상25층 공동주택 10개동 1488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172가구며 사업비는 260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