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코리아, 내년초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예정'글로 프로 슬림', '글로 슬림' 등 신제품 출시 검토 중전자담배 시장 1위 노리는 김은지 신임사장의 첫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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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T코리아는 내년 초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의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slim)’을 출시할 계획이다. ⓒ특허청
BAT코리아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 출시 시기를 검토 중이다. 국내 담배업계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 선임된 김은지 대표의 취임 후 첫 신제품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내년 초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프로(glo pro)’의 기능을 개선한 신제품 ‘글로 프로 슬림(slim)’을 출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BAT코리아는 한국 특허청에 △글로 프로 슬림(glo pro slim) △글로 슬림(glo slim)의 상표 등록을 마쳤다.‘글로 프로 슬림’의 특징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과 편의성이 개선됐다. 기존 ‘글로 프로’의 특장점은 유지하면서도 사용자의 편의성과 디자인에 변화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측은 내년 상반기 궐련헝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올 초 ‘글로 하이퍼’ 출시를 위해 일반 소비자를 모집해 제품 테스트도 진행했다. 이미 특허청에는 ‘글로 하이퍼(glo hyper)’와 ‘글로 나노(glo nano)’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두 제품은 지난해 일본에서 출시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BAT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다. 시장 트랜드와 소비자 반응 등을 살펴보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 ▲ 김은지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BAT) 코리아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BAT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권창회 기자
BAT코리아는 지난해에만 △글로 프로(11월) △글로 센스(glo sens·8월) △글로 미니(glo mini·3월)를 선보이며 궐련형 전자담배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이로 인해 궐련형 전자담배(글로) 점유율은 작년 말 5.15%에서 현재 6.44%로 상승했다.하지만 올해는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은 채 ‘글로 프로’ 이후 1년가량 공백이 이어지자 시장 점유율을 이어갈 신제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김은지 신임 사장 역시 지난달 5일 취임 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전자담배 시장에서 리더 자리에 서겠다”며 전자담배에 드라이브를 건 만큼 여느때보다 BAT코리아가 선보일 신제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KT&G의 ‘릴’과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양분하는 모양새다. 특히 릴의 경우 올 3분기 POS기 매출 기준 점유율이 35.1%에 달해 글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이에 대해 BAT코리아는 향후 점유율 반등 여지는 충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직 국내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의 점유율이 10% 초반에 그치는 만큼 일반담배에서 전자담배로 넘어오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면 된다는 이유에서다.특히 BAT코리아가 30주년 기념식 외에 글로의 유해성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 또한 이와 궤를 같이하는 행보다. 일반담배 대비 전자담배의 유해성이 훨씬 작다는 것을 강조해 시장 파이를 키우겠다는 것이다.김은지 사장은 “공격적인 투자와 소비자 기호에 맞춘 제품 다양화로 잠재적 위해성 저감 제품군(전자담배) 시장에서 리더 자리에 오르겠다”며 “현재 1300만명인 전자담배 소비자를 2030년까지 5000만명으로 확대하고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