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집계, 서울·인천·세종·광주·전북·부산 신규 집단감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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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을 이틀 앞두고 구로구 고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다행히 고3학생 중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전국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좀체 3차 유행파를 꺾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집계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이날 0시까지 총 8명이 감염됐다. 이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해 학생이 7명이고 교사가 1명이다. 학생 가운데 고 3학생은 없다.

    방대본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소규모 영어보습학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총 7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학원 강사가 최초로 확진된 데 이어 이 학원을 다니는 학생들의 추가 확진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사례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특히 강서구의 댄스·에어로빅학원-요양병원과 관련해선 26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2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학원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27명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 세종, 광주, 전북, 부산 등 전국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사흘 동안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이용자가 13명, 종사자가 4명, 확진자의 가족이 3명이다.

    세종시 PC방 사례에선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비롯한 9명 모두 지난달 21일 이 PC방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7명이고, 서울과 충남이 각 1명이다.

    광주 골프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8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총 9명이 감염됐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해선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이후 교인 30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