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비대면 진행… 48개국서 1968개 업체 참석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5G-AI-디지털 헬스 전면에삼성전자-LG전자, 뉴노멀 라이프스타일 제시
  • ▲ ⓒCES 2021 홈페이지 캡쳐
    ▲ ⓒCES 2021 홈페이지 캡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이 11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을 통해 개막했다.

    행사는 오는 14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열린다. 신종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시, 기조 연설, 컨퍼런스, 미팅 등 모든 행사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지난 1967년 뉴욕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55년 만에 처음이다. 

    행사에는 총 48개국에서 1968개의 업체들이 참석한다. 작년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다만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만큼 접근성은 높아져 이전 전시회에 비해 각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전시 키워드는 ▲인공지능(AI) ▲5G ▲디지털헬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등으로 비대면 기술 및 서비스가 주요 테마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5세대(G) 통신, 디지털 헬스, 8K TV 등이 전면에 내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CES 단골 참석자인 완성차 업계의 '미래형 자동차'를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스 베스트베리 버라이즌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원격진료와 온라인교육의 핵심기술로 5G를 언급할 예정이다. 

    5G는 지난 2년간 CES에서 주요 화두로 자리잡은 상태다. 5G는 글로벌 국가들이 스마트폰 서비스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 적용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스마트홈, 자율주행 등을 구현하는 데 5G는 필수인 만큼 올해 행사에서도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국면에서 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OTT)와 클라우드 기업들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화상회의·재택근무 같은 업무방식이 확대되면서 통신 기반 비즈니스 방향을 짚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증강 및 가상현실 기술도 올해 행사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된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20억 달러로 증가했으며 2024년까지 매년 50% 성장이 점쳐진다. 대면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VR 기술 확대로 적용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감염병 등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 늘면서 원격진료와 같은 디지털 헬스 분야도 급부상하고 있다. 원격 진료 시장은 다양한 비대면 신기술이 쏟아지면서 지난해 대비 큰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CES 행사의 주인공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기술에 대한 전세계 이목도 쏠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모두를 위한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 for All)'이라는 주제로 혁신 제품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은 "COVID-19가 언택트 시대로의 전환 등 '새로운 일상(New Normal)'과 위기를 가져왔으나, 이를 극복하고 '보다 나은 일상(Better Normal)'으로 나아가고자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 삼성전자가 사람 중심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가전과 라이프스타일 TV 등 소비자 중심 제품을 비롯해 가정용 '마이크로 LED'를 공개한다.

    또한 새로운 AI 가전과 소비자들의 일상을 돕는 다양한 로봇을 공개한다.

    '제트봇 AI'이 그 주인공으로 세계 최초 인텔 AI 솔루션 탑재해 더 완벽해진 자율 주행을 선보인다. 여기에 가정용 서비스 로봇 '삼성봇™ 핸디∙케어', 주문∙결제∙서빙용 '삼성봇™ 서빙∙가이드' 등도 공개한다.

    LG전자는 다양한 뉴노멀 라이프스타일 제시한다.

    LG전자 대표이사 CEO 권봉석 사장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대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편리와 재미는 물론 소중한 일상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능형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LG 씽큐 앱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선보였다. 개방형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LG 씽큐 앱의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했다. 이 앱은 단순히 가전을 제어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고객이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행사에서 'LG 롤러블(LG Rollable)'이 펼쳐지고 말려 들어가는 장면을 공개했다. 화면 크기를 늘리고 줄일 수 있는 LG 롤러블이 영상에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콘퍼런스 마무리에 나온 'More to Explore'는 이 제품이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임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