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최저가 보상제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내주 맞불 할인쿠팡, 마켓컬리도 무료배송 이벤트 및 100원 딜 등 파격 캠페인코로나19 악영향에서 회복 국면, 유통업계 주도권 경쟁 가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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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이마트에서 시작된 최저가 가격경쟁이 내주에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최저가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 업계도 무료배송을 확대하면서 맞불 할인을 진행한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시작한 ‘최저가 보상제’는 다음주 내내 뜨거운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마트의 대규모 할인에 주요 유통업계가 맞불을 놓으면서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대규모 최저가 보상 경쟁은 약 14년만이다. 

    먼저 포문을 연 이마트는 가공·생필품 500개를 선정해 구매 당일 오전 9시~12시 이마트 가격과 쿠팡,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 판매 가격을 비교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 중 이마트보다 더 저렴한 상품이 있으면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중이다.  

    이마트에서 1500원에 구입한 상품이 쿠팡에서 1000원, 롯데마트몰에서 1100원, 홈플러스몰에서 1200원인 경우 최저가격 1000원과의 차액인 500원에 대해 ‘e머니’를 적립해 주는 식이다.

    현재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다음주 중 이마트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한다는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이마트의 최저가에 맞춰 자사 유통 제품의 최저가를 맞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롯데마트는 이에 맞설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 ⓒ마켓컬리
    ▲ ⓒ마켓컬리
    e커머스 분야의 맞불작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쿠팡은 지난 2일부터 ‘무료배송’ 카드를 통해 유료 맴버십 ‘로켓 와우’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에게도 무료로 배송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중 ‘로켓배송’. ‘로켓와우’ 등이 표기된 상품에는 모두 무료배송 캠페인이 적용된다. 

    새벽배송의 대표주자인 마켓컬리도 대규모 신규 고객 확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배우 박서준을 모델로 발탁하고 김슬아 대표까지 직접 나서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마켓컬리의 이번 캠페인은 ‘100원딜’과 ‘무료배송’이 핵심이다. 

    신규고객에 한해 존쿡 델리미트 바비큐 백립, 벤앤제리스 초콜릿 칩 쿠키 도우, 숭의가든 한돈 목살 등 마켓컬리 인기 제품들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했고 구매 결제 금액에 따라 무료배송 시간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강도 높은 최저가 할인판매를 진행하면서 이에 위기감을 느낌 경쟁사가 일제히 뛰어들 전망”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시장이 크게 회복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