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남부권 교통환경 개선·年 843억원 물류비 절감착공 4년 만에 개통… 민자고속도 건설사업 중 최단 기록이천∼오산∼양평구간도 내년부터 차례로 개통 예정
  • ▲ 봉담~송산 고속도로 위치도.ⓒ국토부
    ▲ 봉담~송산 고속도로 위치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28일 0시부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263㎞) 봉담~송산구간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봉담~송산 고속도로는 경기 화성시 마도면 쌍송리에서 화성시 봉담읍 분천리를 연결하는 총연장 18.3㎞ 왕복 4차로 도로다. 2017년 4월 착공해 4년 만에 개통한다. 총사업비는 1조3253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노선은 수도권 제2순환선의 경기 서남부지역 단절구간을 잇는 것은 물론 남북축인 평택시흥선(마도분기점)과 서해안선(팔탄분기점)을 동서로 연결해 동탄봉담선(화성분기점)까지 이어준다.

    경기 서남부지역의 동서 간 이동 편의성이 개선돼 서오산분기점(JCT)~송산마도나들목(IC) 이동시간이 26분 단축될 전망이다.

    또한 고속도로에 진입하려고 지방도로 이동하던 대형화물차가 줄어들면서 화성지역 동서축 연결도로의 차량흐름이 개선되고 출·퇴근 상습 지·정체도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기 서남부지역은 수도권 물류수송을 위한 화물차 통행량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며 "연간 843억원의 물류비용을 아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탄신도시, 송산그린시티, 남양뉴타운, 화성마도산업단지 등 화성시 주변 대규모 택지·산단으로의 접근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으로 전 구간 주행 시 2300원이다. 원톨링시스템(무정차 통행료 납부시스템)을 도입해 통행료 납부 편의성을 높였다.

    주요 IC와 영업소, 터널입구 등 제설취약구간 8개소에는 원격조정 자동염수분사시설을 설치했다. 터널 출구부에는 도로기상정보시스템(RWIS)을 구축해 기상상황과 각종 도로정보를 전광판에 제공한다. 졸음쉼터는 양방향에 각 1개소, 고정·이동식 카메라는 총 4개소에 설치됐다.

    국토부 주현종 도로국장은 "수도권 제2순환선 나머지 구간인 이천∼오산∼양평 구간도 내년부터 차례로 개통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올해 민자도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265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 ▲ 팔탄분기점.ⓒ국토부
    ▲ 팔탄분기점.ⓒ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