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개 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경제 활성화 나선다올해 지역발전계획 확정, 인재채용·지역공헌 중점
  • 혁신도시로 이전한 152개 공공기관들이 올해 지역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들 공공기관들은 올해 10개 혁신도시에서 지역산업 육성, 지역인재 채용, 주민지원(지역공헌), 지역물품 우선구매 등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계획 3353건을 시행한다.

    우선 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남부발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부산혁신도시에서 각각 지역발전사업을 구상중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옛 동남통계청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해양·영상·게임 등 부산 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청년창업 허브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남부발전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기술 및 연구장비 지원 등을 통해 클린에너지 혁신중소기업을 육성하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 플랫폼인 첨단 해양산업 오픈랩을 운영해 해양 신산업 발굴 및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혁신도시에서는 한국가스공사, 한국장학재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이 지역주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지역공헌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수소 등 친환경에너지산업을 중심으로 지역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그린에너지 캠퍼스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장학재단은 지역 대학생들이 창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주거와 창업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는 창업지원형 기숙사를 운영하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주민센터, 도서관 등 집 근처 생활 유휴공간을 '디지털 배움터'로 선정해 지역 주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의 경우 한국전력공사가 에너지밸리기업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지원, 판로개척지원, 인력양성을 지원해 에너지밸리를 조성한다. 한전KPS는 중소·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계측설비 검교정 지원, 품질교육 지원 등 중소기업 기술 표준화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구내식당 계약 시 로컬푸드 사용 비율 의무화, 전남 로컬푸드 직거래장터 이용 등 로컬푸드 구매·공급 활성화에 적극 참여한다.

    울산혁신도시에서는 한국석유공사가 동해가스전 플랫폼을 재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소외계층 복지증진을 위한 사랑의 햇빛에너지 태양광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근로복지공단은 울산 소재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강원혁신도시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고령화시대를 대비해 고령친화용품 실증·연구센터를 구축하며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도내 광산업체 대상으로 국내자원산업 융자지원 및 고용장려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설악산에 생태 체험·교육 인프라를 조성해 낙후지역을 활성화하고, 치악산의 유휴시설을 재생해 체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충북혁신도시(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전북혁신도시(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식품연구원) ▲경북혁신도시(한국도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경남혁신도시(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안전관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제주혁신도시(국세공무원교육원, 공무원연금공단,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된다.

    권대철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이전공공기관들의 지역발전계획이 당초 목표대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지원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