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만 1% 하락, 반도체 투톱도 약세개미 VS 외인 치열한 수급 공방, 거래량 역대 최대 코스닥은 장중 1200선 돌파 … 헬스케어가 하단 지지엔비디아 쇼크에 AI 버블론 대두, 원·달러 1439.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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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발 AI 거품 우려에도 코스피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끝에 1% 하락 마감에 그쳤다. 

    외국인이 역대급 매도 물량을 쏟아냈지만 개인이 이를 고스란히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2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63.14포인트(1.00%) 내린 6244.13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이다. 

    엔비디아 쇼크에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6347.41을 터치하며 다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외인 물량이 출회되면서 상승분을 반납하는 등 변동성 큰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조793억원, 4920억원을 매수했지만, 외국인이 6조8280억원 매도했다. 

    특히 개인은 지난 5일 8조1548억원 순매수 이후 가장 많이 매수세를 보였고, 외국인은 일거래일 기준  역대 최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국 증시 급등에 리밸런싱에 나선 외국인이 대량의 물량을 쏟아냈지만 이를 개미들이 고스란히 받아낸 것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은 53조8,81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시가총액 상위 1, 2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9% 하락한 21만6000원, SK하이닉스는 3.46% 빠진 106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장에서 3%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만회했다. 

    코스닥은 4.63포인트(0.39%) 오른 1192.78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1201.89를 터치하면서 1200선을 돌파했다. 

    개인은 4682억원어치 정리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2억원, 4443억원어치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28%)와 철강(+3.49%), 제약(+0.74%) 등은 올랐다. 반면 은행(-3.31%)과 증권(-2.51%), 카드(-0.16%) 등은 내렸다. 

    이날 증시는 미국 나스닥과 반도체 기술주들의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엔비디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AI 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회의론과 차익실현이 맞물리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간밤에 미국 AI 밸류체인 전반 부진에 나스닥 기술주 약세 여파에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며 "코스닥은 주요 업종 전반 투자심리 악화 속 헬스케어가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원 · 달러 환율은 13.9원 오른 1439.7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