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식품업계, 코로나로 막혔던 체험 마케팅 기지개

삼양목장, 상하농원 등 5월 맞아 오프라인 행사 시작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행사들 재개 가능성
소비자 접점 높이고 브랜드 가치 알리는 공간들 다시 활기띠나

입력 2021-05-03 10:28 | 수정 2021-05-03 11:11

▲ ⓒ삼양식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국내 식품업계의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의 운영이 재개되고 있다. 지난해 위축됐던 마케팅 활동이 활기를 되찾을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5월 가정의달 특수를 맞아 국내 식품업체들의 체험형 행사가 다시 재개되는 분위기다.

삼양식품이 운영하는 '삼양목장'은 최근 KTX진부역-삼양목장 무료 픽업서비스를 오픈했다. 5월 한달간만 선착순 10명에 한해 무료로 운행된다. 이 외에도 '어린이날 행사', '양털깎기 공연' 등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매일유업의 상하농원은 5월 '꼬마 농부 탐험대', '화가 농부 미술대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숙박시설 '파머스빌리지'에서는 '선데이 브런치뷔페'를 5월부터 개시했다. 여름시즌을 앞두고는 '상하 풀캉스' 이벤트를 오픈 준비중이다.

▲ ⓒ매일유업

이에 앞서 동서식품의 '맥심플랜트'는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오픈 3주년 행사를 진행하고,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CJ더키친의 '쿠킹클래스'도 운영이 재개됐다.

최근 국내 식품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져왔다. 오뚜기도 지난해 말 '롤리폴리 꼬또'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공장 견학이나 자사 대표 브랜드 박물관 등을 운영해왔던 곳들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프라인 행사가 급격하게 위축됐던 실정이다.

지난해 하반기 들어 온라인 등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대체하는 '랜선' 행사가 많이 열렸지만, 오프라인 체험형 공간의 특성 상 랜선 행사가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다는 아쉬움이 높았던 상황이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고, 소비자들 스스로 방역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서 조금씩 오프라인 행사가 재개되는 것이다. 다만 재개된 곳들은 대부분 야외 공간을 보유했거나, 공간이 넓어 '거리두기'가 용이한 곳들이다. 

실내 시설을 기반으로 한 체험 마케팅을 진행 중이던 업체들의 경우 아직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풀무원의 '뮤지엄김치간'은 랜선 교실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프라인 공간은 아직 운영 재개 일자가 미정이다. CJ제일제당의 '햇반 뮤지엄' 역시 기약없이 닫혀있다. hy(구 한국야쿠르트)가 운영하는 hy팩토리 투어 역시 온라인 투어만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많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반적으로 위축됐던 오프라인 마케팅이 조금씩 활기를 띠는 모습을 두고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케팅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은 수년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기보다는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고 반응을 살필 수 있는, 브랜드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써왔던 상황"이라며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행사 중단 등이 불가피했지만 올해 조금씩 운영이 재개되면서 체험형 공간 마케팅이 다시 힘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소현 기자 shlim@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