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 초반 1%대 하락, SK하이닉스도 4% 급락프리장서 3% 급락한 삼전, 장 초반 상승반전 후 다시 하락 증시 거래량 폭발, 개인 VS 외국인 수급 공방 치열엔비디아 美장에서 실적 기대 미흡에 5%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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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반도체 회사인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냈지만, 시장은 "더 이상의 것"을 기대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시장에서 5% 넘게 급락했고, 미국 반도체 지수 역시 3% 넘게 떨어졌다. 

    관건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데, 그간 우리 반도체 투톱은 미국 시장의 하락에도 금세 상승세로 전환하곤 했다. 지난 26일 증시에서도 엔비디아의 이같은 흐름으로 시간외 주가가 하락 반전했음에도, 우리 반도체 투톱은 폭풍 상승세를 이어갔다. 

    "패달을 멈추면 쓰러지는 외발자전거 증시"라는 말이 시장 전반에 확산하는 모습이다. 

    27일 우리 증시는 엔비디아 충격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 일단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6분 기준 전일 대비 1.83% 떨어진 21만4000원, SK하이닉스는 4.00%하락한 105만5000원을 기록중이다. 

    삼성전자는 프리장에서 3% 가까이 급락세를 탔으나 개장 직후 낙폭을 줄여 한때 상승 반전했다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 

    반도체 투톱의 하락에 코스피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110.92포인트(1.76%) 떨어진 6196.35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폭발하고 있다. 장 초반임에도 조 단위 거래량을 보이면서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개인이 2조9832억원 사들이고 외국인이 3조3983억원 매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충격에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선 반면, 개인은 증시 하락을 기회로 삼아 사자에 나선 것이다. 

    최근의 시장 흐름대로라면, 언제든 상승 반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한 상황. 그만큼 '공포' 역시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5.46%) 주가가 크게 내렸고, 반도체주도 급락하면서 3대 주가지수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3%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0.54%와 1.18%씩 떨어졌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이 정도로는 무족하다고 판단했다. AI의 성장을 끝없이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에 반도체 회사들이 언제까지 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