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영업익 사상 최대 실적미르4 흥행 기반 미래 먹거리 확보 선제적 진출올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 기반 게임 지속 출시도
  • ▲ 미르의 전설4 ⓒ위메이드
    ▲ 미르의 전설4 ⓒ위메이드
    "755%"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55% 증가한 27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역시 7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익 세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면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는 지난해 말 출시한 신작 모바일 MMORPG '미르의 전설4(미르4)'가 잭팟을 터트리면서 거둔 성과다. 미르4는 올해 1분기에 456억원을 벌어들이며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전체 모바일 게임 매출은 55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8% 늘었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캐시카우인 '미르의전설'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미르4의 흥행을 발판으로 '미르M', '미르W' 등 모바일게임 흥행도 점쳐지고 있다. 

    라이선스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갔다. 지난 4월 중국 롱화그룹과 '미르의 전설2' 현지 서비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중국 전역에서 '미르의 전설2' PC클라이언트 서비스와 사설 서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미르4의 흥행에 그치지 않고 게임과 가상자산을 결합한 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중이다. 3년 전 설립한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필두로 '가상자산'과 '메타버스(Metaverse)'를 향한 기반을 다지며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며, 2020년 자체 개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를 론칭했다. 해당 플랫폼에서 사용 가능한 유틸리티 토큰 '위믹스 토큰'을 발행하고,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의 대중화와 메타버스 산업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3월에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대만 등 미르4의 글로벌 버전 역시 위믹스를 기반으로 NFT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담아내는 것은 전세계 첫 사례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 게임들의 NFT 거래를 위한 거래소를 공개하고 블록체인 게임 신규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 NFT 거래 시장인 이더리움 메인넷 기반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 및 기술 관련 투자도 전방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위메이드트리는 'UCC(User Created Contents)'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를 선보인 유티플러스 인터렉티브에 투자를 진행했다. 미술품 공동구매 서비스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에 투자를 진행, 본격적인 미술품 NFT 시장에도 진출한다.

    위메이드의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한 서비스 확장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위메이드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 4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믹스 기반 게임의 지속적인 출시와 위믹스 생태계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여나가면서 새로운 레벨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