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역사박물관-명예의 전당 조성철과 자연을 주제로 한 '수변 공원' 상시개방제철소 견학 강화하고 지역사회 소통 나서
  • ▲ 복합문화공간인 ‘파크1538’ ⓒ포스코
    ▲ 복합문화공간인 ‘파크1538’ ⓒ포스코
    포스코가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상생 발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경북 포항 본사 인근에 복합문화공간인 ‘파크1538’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파크1538은 열린 공간을 뜻하는 ‘파크’와 철의 녹는 점인 ‘1538도’를 합성한 이름이다. 철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땀과 열정을 담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가 2019년 10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조성한 파크1538은 총면적 2만9000㎡로 길이는 1.2㎞에 달한다. 공사 기간 투입된 인원은 3만5000여 명으로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냈다.

    이곳에는 포스코 홍보관부터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 등이 조성돼 있다. 강재 포스맥(PosMAC), 스테인리스 스틸 등 직접 개발한 강건재 807t을 사용했다. 철강기업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담아냈다는 평가다.

    파크1538은 시민이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자연스레 조망하도록 했다. 특히 본사, 역사박물관, 홍보관을 1.2㎞ 둘레길로 연결하고 수변공원까지 조성했다.

    공간별로 보면 수변공원은 관램객이 파크1538과 처음 마주하게 되는 곳이다. 여기는 철과 자자연을 주제로 설계했다. 기존 습지를 바꿔 누구나 언제든 머무를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수변공원에는 수양버들, 소나무 같은 큰 교목을 비롯해 초화류, 연못 수생식물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 연못에 설치한 분수대를 중심으로 계절마다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 ▲ 복합문화공간인 ‘파크1538’ ⓒ포스코
    ▲ 복합문화공간인 ‘파크1538’ ⓒ포스코
    맞은편에 자리한 역사박물관은 포스코의 탄생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68년 창립 이후 세계적 철강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순간을 여러 사료를 통해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역사박물관을 나와 차오름길을 오르면 만나는 홍보관은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미디어예술, 제품 모형, 멀티미디어형(인터랙티브) 영상 등을 제공한다. 1985년부터 운영해 온 시설을 3차원(3D) 외장 설계로 재탄생 시켰다.

    새롭게 바뀐 홍보관은 야외에는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꼽히는 아니쉬 카푸어, 세계 3대 디자이너 론아라드의 조형물도 설치돼 있다.

    홍보관 관람을 마치게 되면 명예의 전당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만나게 된다. 자연과 함께 제철소를 조망할 수 있는 234m 길이의 산책로다. 

    용광로에 불을 지피기 위해 공기를 넣는 바람의 통로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14m 높이의 전망대에는 발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유리 바닥도 마련돼 있다.

    다리 끝에는 업적과 정신을 기리는 명예의 전당이 자리하고 있다. 창립 요원과 역대 최고경영자(CEO), 명장 등 포스코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50년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다가올 50년을 이끌어갈 임직원의 다짐을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파크1538 개관을 맞아 견학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먼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버스에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창문에 자리한 OLED 화면으로 철강 생산 과정을 보고 제품, 공정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철강도시 포항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파크1538이 랜드마크로 거듭났으면 한다”며 “누구나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파크1538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관람 예약이 가능하다. 수변공원은 상시 개방한다. 역사박물관, 홍보관, 제철소 견학은 관림일 기준 3일 전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포스코는 파크1538를 알리는 영상 ‘캔 유 필 더 비트 오브 파크1538(Can you feel the Beat of Park 1538)’과 ‘스틸-풀 아트 인 파크1538(Steel-FuL Art in Park1538)’ 등을 공개하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수변공원 등 주요 공간과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는 이 영상은 유튜브 포스코TV(URL주소)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Can you feel the Beat of Park 1538’ https://youtu.be/X3iXZrnXmd4, ‘Steel-FuL Art in Park1538’ https://youtu.be/vzEmOsFL9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