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신사옥 건설오는 8월 착공 2023년 완공 목표업무 결속·효율성 증개… 우수 인재 적극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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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본사를 경기도 오산에서 성남으로 이전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성남시에 소재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D5-2블록에 신사옥을 건설한다.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오는 8월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다. 교촌에프앤비는 2004년 경북 칠곡에서 경기도 오산으로 본사를 이전한 지 약 20년 만에 본사를 다시 옮기게 된다.

    수도권 남부의 중심지로 꼽히는 판교는 테크노벨리를 중심으로 다수의 IT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현재 판교 테크노밸리에는 130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상주 인원만 7만5000여명으로 추산된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481억원을 조달해 실탄도 충분하다. 지난해 10월 교촌에프엔비는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판교 본사사옥 시설 투자한다"며 판교 시대를 공식화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사옥 이전으로 우수 인재 영입은 물론 업무 결속과 효율성을 함께 도모할 전망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4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4%가 늘어난 410억원이다.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도 처음 1조원을 돌파했다. 가맹점당 매출은 2019년에 견줘 14% 늘었다.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1년 전보다 21% 신장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를 제2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신사업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엔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는 인덜지를 인수했다. 1280여개 교촌치킨 가맹점을 바탕으로 치맥(치킨+맥주)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 지난 4월 경기도 평택시에 대규모 수도권물류센터를 신축 개관했다. 기존 수용 능력(약 85t)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일 평균 200t 이상의 물량을 수용 할 수 있게 됐다.  또 상반기 내로 남부(김해)물류센터도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매장을 2025년 25개국 537개로 확대해 현재 2%인 해외 매출을 전체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25개국에 500개 매장을 개설하고 매출 77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한편 식품업계가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롯데GRS는 서울 갈월동 사옥을 떠나 금천롯데타워에 입주하며 독산동 시대를 열었다. 약 33년만에 사옥 이전이다.

    롯데GRS는 금천롯데타워 4층부터 10층까지 총 6개층에 입주했다. 기존 혜화, 마곡, 관악에 위치한 6개 수도권 영업지점과 2개 사업 부문을 한 데 모았다.

    대상도 48년 만에 사옥을 이전한다.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에 위치한 본사를 종로구 인의동 소재 종로플레이스타워로 올 연말 이전할 예정이다. 입주인원과 조건 등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