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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미성년고객 해외주식 자산 비중 성인 2배 이상"

저금리 시대 직접투자 증가, 성인고객 대비 급증
92% 증여세 면제 수준 2000만원 미만으로 투자

입력 2021-07-28 09:39 | 수정 2021-07-28 15:28

▲ (단위:%)ⓒKB증권

미성년고객의 해외주식 투자 비중이 성인 고객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되는 저금리 상황에서 증권투자가 자녀에 대한 자산 증여 수단으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KB증권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자사 위탁계좌를 보유한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인고객 수는 6월 말 기준 약 571만명으로 2019년 말 대비 39% 증가했다. 이중 미성년고객수는 12만5000명으로 214% 급증했다.

개인고객 자산은 82조2000억원 규모다. 2019년 대비 94% 증가해 개인고객 수 증가율(39%)을 상회했다. 반면 미성년고객의 자산은 6100억원으로 225% 늘었다. 이는 2019년 대비 고객 수 증가율(214%)과 유사한 수준이다.

성인고객의 경우 투자금액 확대로 고객 수 증가 대비 자산 증가 비율이 높아졌다. 미성년고객의 경우 증여세 부과 기준인 2000만원 미만 범위 내 투자하는 고객이 대다수다. 이에 성인고객 수준으로 투자자산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미성년고객의 자산 중 직접투자자산의 비중은 2019년 기준 68%다. 성인고객(78%) 대비 낮고 펀드 등 간접투자자산의 비중이 높았다. 그러나 올해 6월말 기준 미성년고객의 직접투자자산 비중은 87%로 집계됐다. 성인고객 비중(87.1%)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미성년고객의 해외주식 자산 비중은 6월 말 기준 10.7%로 성인고객(4.1%)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은 성인과 미성년고객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미성년고객의 경우 애플, 테슬라, 월트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널리 알려진 해외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이 성인고객보다 높았다.

일반 개인고객은 입금액과 출금액, 매수금액과 매도금액이 유사하거나 20% 내외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미성년고객은 입금액이 출금액보다 1.6배 많고 매수금액은 매도금액 대비 국내주식은 1.3배, 해외주식은 1.5배 높았다. 

올해 상반기 매매회전률을 살펴보면 성인고객은 91% 수준이었으나 미성년 고객은 44%에 불과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미성년자의 증권계좌개설은 주식 시장의 큰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향후 금융투자시장의 접근성 확대와 금융투자 교육 및 청소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미성년자 계좌의 주식투자는 단순히 자녀에 대한 자산 증여 수단에서 벗어나 미래 금융소비자의 금융투자 지식 함양을 통해 장기적으로 대한민국 금융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B증권은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 및 교육 컨텐츠 등을 준비 중이다. 
천진영 기자 cj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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