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피팅, VR 캠핑장, 메타버스 전담 조직 신설 등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 디지털 신기술 활용가상환경 기반 차별화 쇼핑 서비스 도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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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이 일상화됨에 따라 유통업계에도 가상환경을 활용한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7년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 전반에 혁신을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내세우며 쇼핑 환경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 서비스를 업계 선도적으로 선보이고, TV생방송에도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는 등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  향후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이는 등 고객들의 비대면 쇼핑을 돕는 차별화된 기획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롯데홈쇼핑은 VR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비대면 쇼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오토캠핑’, ‘백패킹’ 등 테마별로 공간을 구성해 VR 프리미엄 캠핑장을 선보였다. 실제 캠핑장을 가상현실로 구현해 야외 캠핑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각종 인테리어 소품과 실제 판매 상품도 감각적으로 배치해 캠핑 감성을 더했다

    특히 이달 메타버스 전담 조직을 신설해 ▲비대면 쇼핑환경 구축 ▲고객참여 가상환경 콘텐츠 확대 등을 목표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연내 모바일TV와 연계해 고객이 아바타를 통해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을 구축하며, 방송 스튜디오, 분장실 등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실 공간 속에 가상의 상품이나 이미지를 구현해 직접 착용하거나 배치하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보다 현실감 있는 비대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얼 피팅’을 론칭했다. 롯데홈쇼핑 모바일앱에서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리얼 피팅’ 메뉴를 클릭한 후 휴대폰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자동으로 착용된 모습이 보여지는 방식이다.

    생방송 외에도 VR, 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가상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카메라 영상에 구현하는 ‘언리얼 엔진’ 등 최신 기술과 장비를 도입했다. 전문 제작 인력을 통해 방송 영상의 차별화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