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세코, 창문형 주말 마다 1만대씩위니아딤채 에어컨 판매 전년비 496% 올라신일, 서큘레이터 등 선풍기 출고량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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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최고기온이 35℃를 넘나들고 열대야가 연일 이어지면서 창문형 에어컨과 서큘레이터 등 소형 냉방기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집 구조상 실외기를 연결하기 어려운 경우 간편하면서도 설치가 쉬운 창문형 에어컨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창문형 에어컨 원조인 파세코는 2주 연속 주말에만 1만2000대를 판매했다. 단순 계산하면, 21초에 1대씩 판매한 셈이다.

    창문형 판매 개시일(4월19일)부터 단 98일 만에 10만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도 3년 만에 25만대를 넘어섰다.

    파세코 관계자는 "여름방학 등으로 냉방 가전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대로라면 올해에만 15만대, 총 누적 판매량 30만대 돌파까지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파세코는 폭발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일 생산량을 1500~2000대 수준으로 약 30% 이상 늘렸다.

    위니아딤채도 지난달 에어컨 판매량(1~27일)이 작년 7월보다 496% 껑충 뛰었다. '창문형' 역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최근 일주일 판매량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첫째 주 대비 258% 증가했다.

    신일의 에어써큘레이터·특수팬 등 선풍기 출고량도 66% 가량 늘었다.

    7월까지 선풍기 누적 출고량은 155만여 대. 7월 한 달간 하루에 1만7517대, 시간당 729대(분당 12대) 등 40만2895대를 팔았다.

    특히 에어써큘레이터의 경우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까지 늘며 올해 냉방기기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짧은 장마까지 더해져 9월에도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탠드, 벽걸이, 창문형 등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고치인 2018년 260만대를 넘어 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