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3953억원, 영업이익 62억원 달성백화점과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SI가 성장 견인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오픈… 하반기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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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가 지난 1분기에 이어 올 2분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 매출 성장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 반등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신세계는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6%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62억원, 165억5000만원으로 모두 흑자전환했다.

    1·2분기를 합친 상반기 영업이익도 21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의 올 2분기 별도(백화점) 기준 매출액은 4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7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회사 측은 1분기에 이어 해외패션(42.8%)·명품(55.4%) 장르의 강한 성장세와 4월 이후 반등한 여성(26.3%)·남성패션(23.0%) 등의 수요 회복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명품·해외패션·생활 전문관 등 차별화된 오프라인 콘텐츠에 SSG닷컴·네이버와의 라이브 커머스 협업 등의 새로운 시도가 더해지며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오픈하는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와 함께, 강남점과 경기점을 새단장 할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은 3407억원으로 전년대비 18.6%상승했고, 영업이익은 26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의 수요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여기에 코스메틱(44.6%), 해외패션(15.9%) 부문이 명품 브랜드와 고급 니치 향수 등에 대한 수요 확대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패션의 경우 브랜드 효율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주사업부문 또한 히트 상품 개발과 온라인 매출 증가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신세계디에프도 2분기 실적이 개선됐다. 매출은 56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9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19년과 20년에 선반영한 자산손상으로 인해 회계상 반영될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센트럴시티도 호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655억원(전년대비 +24.0%), 영업이익도 41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세계까사 역시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로 매출 4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6.1% 성장했다.

    다만 신규 출점 등으로 인한 투자비 영향으로 2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백화점 온·오프라인의 고른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2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 하반기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오픈, 강남점 리뉴얼 등 오프라인 채널 강화와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의 지속적인 외형 확장을 바탕으로 더욱 호전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