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소비 트렌드 반영한 초고가 상품 선봬럭셔리 요트, 외제차, 이동형 주택 등 "예년보다 프리미엄 상품 비중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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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상품군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이며 추석 채비에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가 확산되며 외제차, 요트, 골드바, 다이아몬드 등 초고가 상품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는 올해 추석선물로 요트를 출시했다. 현대요트의 바바리아(BAVARIA) 시리즈 6종으로, 가격은 2억4000만원부터 최고 9억600만원에 달한다. 선실과 주방, 화장실을 갖췄으며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요트 내부의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다.

    벤츠와 BMW, 아우디, 테슬라 등 장기렌트카 8종과 이동형 주택도 명절 선물세트로 내놨다. CU가 지난 설 선물세트로 최대 1900만원의 이동형 주택을 판매한 결과, 총 3채가 팔렸다. 

    가전 선물세트 라인도 강화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가전선물세트 매출은 전년대비 228.2% 증가했다. 이밖에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운영하는 반려견 전문 교육업체 보듬컴퍼니의 반려견 교육 프로그램(499만원)도 추석 선물세트에 포함됐다.

    BGF리테일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보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예년보다 프리미엄 상품들의 구성 비중을 높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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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
    GS25는 프리미엄부터 가성비까지 올 추석선물 상품수를 지난해보다 19% 이상 확대했다. 대표 상품은 2.0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로 가격은 3830만원에 달한다.

    고가 와인도 선보인다. 유명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을 준 프랑스의 샤또 라피트 로칠드 2003과 샤또 마고 1996, 이탈리아의 사세토 2015 등으로 구성됐다. 세트 가격은 1000만원이다.

    세븐일레븐은 이색 추석선물로 '홈트족'을 위한 필라테스 기구를 출시했다. 리포머부터 필라테스휠, 스파인코렉터, 홈스트레칭 3종세트 등을 판매한다. 아울러 900만원짜리 M디캔터와 넘버식스 등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인 맥캘란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마트24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와 연계한 추석선물을 준비했다. 한국금거래소의 순도 99.99% 포나인골드 1온스로 제작한 SSG랜더스 창단 기념 순금 메달양쪽 면에는 SSG랜더스 엠블럼과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이미지가 새겨져 있다. 1000세트 한정으로 판매된다.

    미니스톱도 추석을 맞아 25일부터 9월 14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 정육, 수산물, 건강식품, 취미용품, 가전 등 총 542품목을 판매하며, 집에서 명절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먹거리상품, 주류 상품도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