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규 경매 신청 물건 3만541건…주거시설 급증세연립·다세대 등 非아파트 72%…상업·업무시설 매물 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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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한 상가에 임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뉴데일리DB
고금리와 경기 침체, 대출 규제 겹악재에 경매로 넘어가는 주택·상가·공장 등 부동산 물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법원 경매정보 통계와 법무법인 명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법원에 신규로 경매를 신청한 물건 수는 총 3만541건으로 2013년 1분기 3만939건 이후 동기 기준 1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경매 신청 건수는 채권자들이 빌려준 돈을 받기 위해 법원에 담보물건 처분을 요청한 신규 물건 수를 말한다. 유찰된 물건이 누적되는 경매 진행(입찰) 건수보다 최근 경기 상황을 더욱 정확하게 반영하는 지표로 알려졌다.법원 경매 신규 물건 수는 지난 2023년 한 해 총 10만1145건으로 2014년 10만5천571건 이후 처음으로 10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2024년 11만9312건, 지난해에는 12만1261건으로 늘며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12만4252건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경매 물건 증가세는 경매 부동산 전 유형에 걸쳐 관측되고 있다.눈에 띄는 것은 주거시설 경매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 통계를 보면 지난해 주거시설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0만8742건으로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기 전인 2021년 4만8280건 대비 2배 이상 늘었다.올해 경우 1월부터 이달 말까지 경매 진행 건수가 4만2195건으로 지난해 동기 3만2132건 수준을 1만 건 이상 웃돌고 있다.특히 비아파트 물건들이 경매시장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규제가 전세사기, 임대사업자 보증 축소로 이어지며 비아파트 시장 위축으로 이어진 것이다.이달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가 총 1만2426건으로 2006년 12월 1만2554건 이후 19년4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연립·다세대(빌라) 등 비아파트 건수는 8973건으로 전체 주거시설의 72.2%를 차지했다.지난 4월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가 전체 주거시설의 27.8%(3453건)에 그친 것과는 대조적인 양상이다.상업·업무시설 경매 물건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고금리·경기 침체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상가 공실이 늘고 수익성도 급감했기 때문이다.지난해 상업·업무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총 7만92건으로 전년 4만9060건 대비 2만건 이상(43%) 늘었고 올해 4월에는 8252건을 기록하며 조사 이래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특히 상가 경우 낙찰률(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이 10∼20%대에 그치면서 입찰이 진행될수록 물건이 적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