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최장 4주연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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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규모가 다시 2000명대로 올랐다. 델타 변이 유행 속 확산세를 억제하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거리두기 재연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95명이었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100명대, 많으면 22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2222명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후 최다 기록이 된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전날까지 4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44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8.12∼18)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987명→1990명→1928명→1816명→1556명→1372명→180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79명꼴로 나왔다.

    특히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 기간에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터라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거리두기 체계상 최고 수준인 4단계 조치가 6주째 이어지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지난 1주간(8.9∼15) 주민 이동량이 1억1738만건으로, 직전 주(8.2∼8) 1억1271만건에 비해 4.1%(467만건) 늘었다.

    또 지역 간 이동과 여행이 늘면서 지난 1주간 고속도로 이동량은 3401만건으로, 직전 주(3천316만건)에 비해 2.6% 증가했다.

    정부는 이런 위험 요인까지 고려해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거리두기 조정안은 하루 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뒤 발표된다.

    최근 확산세로 볼 때 현행 거리두기 및 5인·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재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에는 추석 연휴를 감안해 기존 2주가 아닌 4주 연장 가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