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비축유 방출·트럼프 "전쟁 마무리 수순" 발언에 유가 급락1499.2원 찍었던 환율 하루 만에 급반전 … 외환시장 '중동 변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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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DB.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중동 전쟁의 조기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로 출발했다. 전날 1500원선을 위협했던 환율이 하루 만에 1470원대로 내려오며 외환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7원 내린 1470.8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1468원대까지 떨어지며 1460원선을 터치하기도 했다.환율은 전날 1495.5원에 마감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499.2원까지 치솟으며 1500원 돌파를 눈앞에 두는 등 외환시장의 긴장감이 극대화됐었다.하지만 간밤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전쟁 확전 우려가 완화되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국제 유가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전략 비축유 방출 등 공동 대응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 마감 기준 브렌트유는 배럴당 88달러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전날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흐름이 하루 만에 꺾인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이 마무리 수순(the war is very complete)에 들어갔다"고 언급하며 조기 종식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시장 불안을 완화시켰다. 국제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역시 현재 정상적으로 선박 운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가 급등이 진정되면서 최근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도 다소 약세로 돌아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선에서 98선 후반으로 하락했다.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50%, S&P500은 0.83%, 나스닥은 1.38% 상승하며 일제히 반등했다.외환시장에서는 이번 환율 하락이 전쟁 변수에 따른 단기 조정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거나 국제 유가가 재차 급등할 경우 환율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