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7%↑, 코스닥 3.38%↑, 매수사이드카 발동유가 진정에 삼전·하이닉스 8~11% 폭등, 현대차 6%↑원달러 24.7원 하락한 1470.8원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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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마무리 수순' 발언에 국제유가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장초반 556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8%대, Sk하이닉스는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35분 기준 전일보다 5.17% 오른 5523.17을 기록 중이다. 개장 초반 5% 넘게 급등하자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시키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자 수급측면에선 외국인이 8355억원, 기관이 475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23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8.59% 오른 18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8.13% 급등하며 장을 시작해 오름폭을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내준 90만원선을 되찾았다. 10.05% 오른 9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4.73%), LG에너지솔루션(2.64%), 삼성바이오로직스(1.90%), SK스퀘어(7.0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5%)와 HD현대중공업(-0.52%)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7.89%), 기계·장비(6.29%), 제조(5.89%), 전기·가스(5.89%) 등 코스피 시장의 모든 업종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3.38% 오른 1139.49로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4.15% 오른 1147.99로 출발해 오름폭을 줄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81억원과 1249억원으로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2760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4.70%)·에코프로비엠(2.72%)과 더불어 알테오젠(2.73%), 삼천당제약(0.13%), 레인보우로보틱스(5.68%)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오름세다.

    에이비엘바이오(-1.05%), 리가켐바이오(-2.89%) 등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7원 하락한 1470.8원에 개장했다.

    이날 상승세는 간밤 미국 증시가 보여준 극적인 반등세 영향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은 장중 9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으나, 장 후반 랠리를 펼치며 0.50% 오른 4만7740.8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1.38%)와 S&P500 지수(0.83%) 역시 장중 1.5%대 하락하다 상승세로 반전했다.

    장중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미국 C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전쟁은 거의 마무리됐다.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당초 내가 예상한 4~5주 일정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은 이미 쏠 것은 다 쏴버렸기 때문에 귀여운 짓은 시도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선 "현재 선박들이 통행하고 있다”면서도 “장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G7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간밤 120달러를 위협하던 국제유가도 배럴당 80달러대로 하락했다. CNBC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속에 전날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증시가 안도했다"고 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장은 역대급 변동성 장세"라며 "시장 대응이 정말 어렵고 전쟁과 폭락의 후유증 및 여진을 간과할 수 없지만, 지금 시점에서도 계속 현재의 주도주(반도체, 방산, 증권 등)를 들고 가면서 수익률 회복 기회를 잡아가는 게 현실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