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8월4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서울매매價 0.22%↑, 35개월來 최고…전세도 0.17%↑수도권 5주연속 최고치…오산-의왕-시흥-평택-군포 상승
  • ▲ 8월 4째주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 8월 4째주 주요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정부가 사전청약 대상 주택을 10만여가구 늘리는 등 갖가지 공급대책을 내놓았지만 서울아파트값이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집값이 요동치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은 0.22% 상승해 전주(0.21%)보다 0.01%포인트(p) 올랐다. 이는 2018년 9월 0.26%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서울아파트값은 '2·4공급대책' 발표이후 상승세가 주춤하다 4월12일(상승률 0.07%)을 기점으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8월2일과 9일 0.20%로 2019년 12월17일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16일 0.21%로 다시 올라섰고 이후 0.22%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체로 매물 부족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인근의 중대형이나 강북권 주요 재건축 위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선 노원구(0.32%→0.39%)가 월계동 주요 재건축과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많이 올라 서울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4구중 강남구(0.25%→0.28%), 송파구(0.24%→0.27%), 강동구(0.16%→0.18%)는 상승폭이 커졌고 서초구(0.24%→0.23%)는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수도권(0.40%)과 경기(0.50%)는 부동산원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전주까지 5주 연속으로 통계 집계 이래 최고 상승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오산(0.83%)은 은계·지곶동 중저가 위주로, 의왕(0.69%)은 학의동 준신축과 재개발 기대감 있는 오전동 위주로, 시흥(0.69%)은 저평가 인식이 있는 죽율·하상동 등 중저가 위주로 집값이 급등했다. 평택(0.68%)은 역세권 인근 단지와 고덕신도시, 군포(0.66%)는 대야미·도마교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아파트 전셋값도 0.17% 상승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노원구(0.20%→0.28%)는 상계·월계동 중저가 단지와 중계동 등 학군 양호한 지역 위주로, 도봉구(0.11%→0.18%)는 도봉·쌍문동 역세권, 은평구(0.18%→0.17%)는 녹번·응암·불광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4구는 송파구(0.20%→0.19%)가 거여·잠실동, 강남구(0.16%→0.18%)는 대치·도곡동, 강동구(0.14%→0.17%)는 상일·암사·고덕동 신축, 서초구(0.17%→0.1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이 있는 방배·우면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측은 "전세 역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교육환경이 양호하거나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 역세권 위주로 거래되며 상승폭을 키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