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명절도 비대면지난 추석보다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확대가상현실(VR) 행사장 등 비대면 콘텐츠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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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다음달 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다. 올해 추석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비대면 명절이 예상되는 만큼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월 3일부터 20일까지 본격적인 추석 선물 판매에 나선다. 물량은 38만 세트로 지난 추석보다 10%가량 늘렸다. 프리미엄 상품을 지난해보다 15% 확대했고, 신선식품 위주로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도 20% 이상 확대해 SSG닷컴에서도 판매한다.

    올해 한우 맛집 협업 세트 물량은 3배 이상 확보했다. 청담동 대표 프리미엄 한우 맛집인 'R고기'와 협업해 구이용 등심, 안심·채끝스테이크로 구성한 'R고기 레이니 스페셜(56만원)'을, 삼성동 한우 오마카세 전문점 '모퉁이우'와 손잡고 오마카세 세트(57만원)를 선보인다.

    신세계 축산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얻은 좋은 품질의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국내 최대 한우 공판장인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마블링, 육색 등을 꼼꼼히 확인해 고품질의 한우를 부위별로 소개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원), 직경매한우 만복(36만원), 직경매 한우 다복(19만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도 다음 달 3일부터 20일까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우선 5만~20만원대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3배 가량 늘렸다. 현대 한우 소담 송(松)세트(19만원), 샤인머스캣·사과·배 난(蘭)세트(8만 5000원), 소중한식사 사계절 저장식(6만 8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선 다음 달 10일부터 무역센터점의 추석 선물세트 행사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VR 명절 행사장을 선보인다. 행사장 곳곳을 휴대폰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360도로 둘러볼 수 있으며 실제 선물세트 크기도 확인할 수 있다. 선물세트를 선택하면 바로 구매 페이지로 연결돼 고객들의 구매 편의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절 선물세트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 달 13일 현대H몰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에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추석 선물용 상품으로만 편성한 '추석 선물 원데이 특집' 방송을 한다.

    전체 선물세트 품목도 지난해보다 20% 가량 확대한 1000여 품목을 선보인다. 프리미엄 선물인 한우를 역대 최대 물량인 6만5000세트 준비했다. 수산물 세트는 굴비를 비롯해 갈치·참돔·전복 등 100여 품목을 선보이고 물량도 지난해보다 10% 확대했다. 사과·배는 물론 샤인머스캣·망고 등으로 구성한 혼합 과일 선물세트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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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도 3일부터 20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1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올 추석 명절 선물세트 키워드는 한상차림과 구독세트다.

    가을 건강을 테마로 한 '건강한 가을나기 세트'는 한우, 송의향고, 전복, 샤인머스켓·애플망고 등 산해진미로 구성한 한상차림 콜라보 선물세트다. 명절에 가족들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과 한우, 과일로 구성한 '간편한 명절나기 세트'도 준비했다.

    '신선식품 정기 구독권 선물세트'도 명품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한우 특수부위, 제철 생선, 제철 과일을 주 1회씩 최대 3회로 나눠 선물하는 구독권 선물세트다. 신선식품을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을 수 있어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고, 요청 시 상품과 배송 횟수(1~3회)도 변경 가능하다. 다음 달 3일부터 20일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저탄소 농법으로 재배한 저탄소 메론 사과·배 세트, 저탄소 샤인머스캇 세트 등 농림축산식품부가 저탄소 인증한 과일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제작된 에코백, 쿨러백 등의 친환경 재활용 상품도 선보인다.

    와인 선물세트 품목 수를 25% 늘리며 프리미엄 와인 컬렉션 세트를 강화했다. 갤러리아몰 외에도 '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3만원대 가성비 세트부터 10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비대면으로 추석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는 ‘백라이브 추석 위크’를 진행한다.

    삼진어묵·세노비스·아모레퍼시픽·올가 등 각 상품군 최고로 꼽히는 브랜드의 상품과 한우·청과 등 신선 선물세트 등 롯데백화점이 엄선한 약 600가지 선물세트를 다음달 17일까지 115회의 특집 방송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추석 대비 비대면 라이브 방송 수를 2배 이상 늘렸다. 또 약 600가지 종류의 선물세트, 50억원의 물량을 준비했다.

    최성철 롯데백화점 디지털사업부문장은 "코로나19로 올 추석 귀향길에 오르지 못한 고객들이 백라이브를 통해 흥겨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고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프리미엄 상품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