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출시 전망전작과 외형 유사… 가격 최대 230만원대위성통신 기능 지원 퀄컴 칩 탑재 여부 관심삼성전자, 가성비 모델 '갤럭시 S21 FE'로 견제 나서
  • ▲ 아이폰12. ⓒ애플
    ▲ 아이폰12. ⓒ애플
    애플이 내달 '아이폰13'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내달 초 공개행사 후 중순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식 출시일은 24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개되는 모델은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4종이며 최상위 모델은 2052달러(한화 약 239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시제품에는 위성통신 기능을 지원하는 퀄컴 X60 베이스밴드 칩이 탑재될지가 관심이다. 이 기술은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거치지 않고도 통화와 인터넷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IT매체들은 아이폰13의 위성통신 도입은 2022년 이후 퀄컴 X65 베이스밴드 칩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스마트폰 업체보다 훨씬 이른 것으로 아이폰12가 5G 시장 확대로 거둔 큰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작보다 더 진보한 망원 렌즈, 전문가용 영상 촬영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보이며 120hz의 주사율 지원, 고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12'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아이폰13 기본형과 미니 모델의 카메라 2종 배치가 기존 일렬형에서 사선으로 바뀌며 프로·프로맥스에서는 전작보다 카메라 두께가 두꺼워지고 일부 카메라 렌즈의 크기가 커질 뿐 큰 차이는 없었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 공개를 통해 아이폰12 인기를 잇겠다는 전략이다. 작년 출시된 아이폰12는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대를 돌파했다. 이어 아이폰13의 초도 물량도 7500만대보다 크게 확대한 9000만~9500만 대로 잡았다.

    이에 삼성전자는 가성비 모델 출시를 통해 아이폰을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선보인 '갤럭시Z폴드 시리즈'가 역대급 인기에 글로벌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보급형 제품으로 애플과의 경쟁에서 승기를 굳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외 IT매체 폰아레나와 IT팁스터 등에 의하면 '갤럭시 S21 펜에디션(FE)'이 내달 초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갤럭시 FE시리즈는 상반기에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시리즈' 디자인 등 특징은 비슷하지만 일부 부품 사양을 낮춰 가격 부담을 줄인 모델이다. 가격대는 갤럭시S시리즈와 중저가 갤럭시A시리즈 사이에 위치한다. 가격 대는 70~80만원대로 아이폰 기본과 미니 모델에 대응하고 '갤Z폴드 시리즈'는 고급형인 프로맥스, 프로모델을 견제할 것으로 분석된다. 

    '갤Z폴드 시리즈'의 경우 글로벌 국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1일 제품 공개 이후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을 훨씬 상회하는 호응을 얻으며 폴더블폰 대중화에 성큼 다가섰다. 

    국내에서는 지난 17~2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됐던 사전 예약 판매량이 약 92만대에 달했다. 개통 첫 날인 24일 하루 동안 역대 최다인 27만대 이상이 개통됐으며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 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9월 10일 출시를 앞두고 시작된 사전 예약 첫 날인 24일에만 '갤럭시 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폴더블폰 글로벌 시장 규모도 지난해 300만대 수준에서 올해는 9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23년에는 200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