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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시대] '모빌리티+쇼' 이유가 있었네… 미래기술 총 망라

자율주행 수소버스, 수소굴착기 압도적
'비전 FK' 눈길… 트레일러 드론 실물 확인
수소생성 시연… 화려한 PBP-EV까지

입력 2021-09-08 15:51 | 수정 2021-09-08 16:25

▲ 관람객들이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수소 관련 기술 및 전시물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뉴데일리

수소 분야의 첨단 기술이 전시되는 수소모빌리티+쇼가 올해로 2회차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2개국, 154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1회(11개국, 108개 기업 및 기관)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친환경, 탄소중립으로의 흐름이 강해지면서 수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주요 기업들도 수소산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면서 수소는 현재 산업변화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를 찾아 2021 수소모빌리티+쇼를 관람했다. 

킨텍스 9번홀에 도착하니 참여 업체들의 부스들이 눈에 띄었다. 우선 현대차그룹 부스로 향했는데, 다른 부스와는 달리 독립적인 공간에 위치해 별도의 출입구를 통과해야 했다. 

우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랙터의 거대한 실물이 보였다. 수소전기트럭은 전장 9745mm, 전폭 2550mm, 전고 3730mm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한다. 실제로 탑승하는데 운전석이 높기 때문에 차량 옆에 설치된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차량에 올라탔는데, 내부 공간이 매우 넓었고 스티어링 휠이나 디스플레이, 센터페시아 등의 크기가 일반 차량에 비해 훨씬 컸다. 

▲ 수소트럭, 수소트랙터, 비전 FK의 모습. ⓒ김재홍 기자

수소전기트럭은 전면에 친환경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이 차량에는 수소연료전지 90kW가 두 개 탑재됐으며, 2230Nm의 성능을 갖췄다. 최대 주행거리는 약 400km다. 수소트랙터는 오는 2023년 3월 양산 예정이며, 지난달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실증 운행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트럭과 수소트랙터 앞에는 고성능 수소연료전지차 ‘비전 FK’가 위치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4초 미만이다. 수소차로도 고성능차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됐다. 또한 외관에서 기아 ‘스팅어’가 연상됐는데, 실제 관람객들도 스팅어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트레일러 드론의 모습도 보였다. 전장이 15.3m에 달하는데 자율주행으로 전시장 내 직선로를 지나 선회용 로터리를 회전해 다시 출잘점으로 복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직접 탈 수 있는 전동 미니카 ‘키즈 넥쏘’도 볼 수 있었다. 실제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어린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사이즈를 줄였는데 귀엽고 깜직한 느낌을 받았다. 

▲ 두산의 수소굴착기는 압도적인 크기가 인상적이었다. ⓒ뉴데일리

현대차그룹 부스를 빠져나와 여러 곳들의 전시물을 보다가 포스코그룹이 전시한 PBP-EV가 눈에 띄었다. 차체와 배터리의 다채로운 색상이 인상적이었다. 

차체는 포스코의 첨단 강재를 적용했으며, 26%의 경량화를 달성했다. 또한 프레임 타입 배터리 하우징을 통해 충돌안전성을 강화했고 배터리 용량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셀 타입은 리튬-이온 파우치 타입인데, 배터리 모습을 보니 차곡차곡 쌓여있는 형태가 연상됐다. 

두산의 수소굴착기는 압도적인 크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측면부에 H2라고 쓰여있어서 수소의 이미지가 연상됐고 돌을 들어올리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스에서는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생성하는 장면을 시연하고 있었다. 물에 전기에너지를 가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시키고 수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수소는 청정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으며, 물만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오염에 대한 염려가 없다는 설명도 들었다. 

▲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성하는 원리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김재홍 기자

한국자동차연구원 부스 앞에는 ‘일렉시티’ 자율주행 수소버스가 위치해있었다. 차량 외관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목적인지 흰색과 푸른색 계열로 깔끔한 느낌을 줬다. 차량에 탑승했는데 수소 관련 부품들을 전시해 수소차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아무래도 차체가 크기 떄문에 블라인드 스팟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승용차 대비 2배 이상의 제동거리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센서 성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아울러 대형 버스의 자율주행을 위한 차선변경은 물론 보행자 및 교차로, 신호등, 정지선 등의 인식기능을 갖춘 센서를 갖췄다. 한자연에 따르면 자율주행과 관련해 특허 18건을 출원했고 국내외 논문 20건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수소는 실생활과 동떨어져 있다는 이미지가 강했다. 화석연료에 익숙해진 면도 있고, 친환경 모빌리티에서는 전기차의 인지도가 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전시회를 보고 수소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라 미래의 주축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국자동차연구원 부스에 위치한 일렉시티 자율주행 수소버스. ⓒ김재홍 기자


▲ 포스코 부스에서 봤던 수소차 차체와 배터리 모습. ⓒ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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