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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올인룸·숲세권' 뜬다…포스트코로나 주거공간도 바뀐다

원격·재택 확대…올인룸·올인빌 인기
"실내는 위험" 공세권·숲세권 선호 뚜렷
상권도 변화…주거상권 선호도↑-관광·역세권 상권↓

입력 2021-09-19 08:00 | 수정 2021-09-19 08:37

코로나19 확산이후 주택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언택트)의 활성화다. 언택트란 '접촉하다'라는 뜻의 '콘택트(Contact)'에 부정적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비대면'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미 언택트 트렌드는 전자결제시스템이나 온라인쇼핑, 배달앱서비스 확산 등 사회곳곳에서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더욱 심화된 모양새다.

주거공간 역시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공유면적이 감소하고 독립공간이 강조된 '올인룸(All in Room)'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올인룸 트렌드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는 좀 더 넓은 평면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에는 방 3개만 있어도 4인가구가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이제는 재택근무·온라인교육·여가생활 등을 위한 방을 찾는 수요가 많아진 탓이다.

숲세권의 가치도 증대된다. 미세먼지·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굳이 산이 아니더라도 공원이나 천(川)으로 둘러싸인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구글이 지난 7월 발표한 지역사회 이동추이 변화 보고서를 보면 식당·카페·영화관·지하철 등 실내 다중시설 이용은 줄어든 반면 국립공원·광장·공원 이용은 늘었다. 이러한 변화는 주택시장에도 반영돼 공원이나 숲을 주변에 둔 '공세권'·'숲세권' 단지 선호현상이 뚜렷해 졌다.

부동산전문업체 직방이 지난 3월 자사앱 이용자 15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주거공간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지 및 외부구조 요인을 조사한 결과 '쾌적성-공세권·숲세권(공원·녹지주변)'을 선택한 응답자가 31.6%로 가장 많았다. 

올린룸과 비슷한 개념의 '올인빌(All in Village)'도 새 주거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올인빌은 '한 마을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는 뜻으로 거주하는 집 주변(도보 15분거리)에서 교육·쇼핑·운동·여가활동 등을 누릴 수 있는 곳을 말한다.

실제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가 분석한 상권 유형별 요식업종 소비변화를 보면 지난해 2분기 기준 주거상권 이용건수는 3만7000건으로 전년동기 2만9000건 대비 24.6% 가량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관광상권이나 역세권상권 이용건수는 각각 46.1%·51.1%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한 재택근무나 모임자제에 따른 영향으로 집 주변 소비활동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올인빌'은 분양시장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한 '별내자이 더 스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421가구 모집에 8만5593명이 몰려 평균 203.3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지영 기자 pj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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