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상장 추진탄탄한 실적, 미래성장 가능성 호재"매매 플랫폼 넘어 도매 및 렌터카 진출 기대"
  •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시장의 압도적인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겠다"

    내달 유가증권시장을 노크하는 K Car(케이카) 정인국 사장은 중고차 업계 리딩기업 다운 차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케이카의 시장 점유율 무려 81%에 달한다.

    2002년 법인 설립 후 2018년 SK에서 분리된 케이카는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후 K Car로 사명을 바꿨다.

    회사가 직접 차량을 매입해 진단하고 판매하는 직영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41개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해 단박에 선두주자가 됐다.

    상반기 판매 대수 기준 전체의 42.1%가 케이카의 몫이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중고차 이커머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가 꾸준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내달 상장하는 케이카는 공모자금을 통해 이커머스와 더불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사장은 "주요 시도에 직영점을 확장해 전국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종시에 제2경매장을 설립해 물류 경쟁력과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IT 인프라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이커머스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7~28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들어가는 케이카의 희망공모가는 3만4300~4만3200원, 공모 규모는 5773억~7271억원이다. 시가총액은 1조7454억~2조1983억원이 예상된다.

    실적이 뒷받침 되면서 증권가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온·오프라인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넘어 중고차 도매 및 렌터카 사업 진출 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9106억원, 영업이익 385억원, EBITDA(상각전영업이익) 582억원으로 창립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코로나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3231억원에 달했다. 올해는 성장폭이 더욱 커져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카는 100% 직영 인증 중고차만을 취급, 3일 책임 환불제를 실시하는 등으로 품질과 가격 투명성을 확보했다"라며 "플랫폼을 통해 구매 결정과 결제, 수령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 2월 인수한 조이렌터카와 더불어 도매 사업 역시 긍정적"이라며 "중고차 렌트의 특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가 중장기적인 성장성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정인국 케이카 사장과의 일문일답 내용.

    -지난해 영업실적은 어떤가.

    "2020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EBITDA는 각각 1조3231억원, 376억원, 53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6%, 29.1%, 25.3% 증가했다."

    -온오프라인에서 매출이 발생하는데 매출 비율은.

    "올 상반기 내차사기 홈서비스 누적 판매 매출은 3229억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65.1% 상승했다. 상반기 총 소매 판매 매출 중 40.8%에 달하는 수치이다."

    -향후 성장 로드맵은.

    "케이카는 국내 자동차 이커머스 시장 리더로, 지난해 점유율 81%로 1위 지위를 확고히 했으며, 앞으로도 이커머스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것이다."

    -IPO 진행 일정은 어떻게 되나.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수요 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최종 확정하고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IPO 이후 유통 가능 물량은 어느 정도인가.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상장예정 주식 수 4808만6533주 중 28%에 해당하는 1346만4231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