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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추석 맞아 '상생 경영' 눈길… 내수활성화 총력

추석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 협력사 자금지원으로 코로나19 피해 지원
LG, '동반성장 5대 과제' 선정… '상생' 활동 적극

입력 2021-09-19 08:00 | 수정 2021-09-19 08:51

▲ ⓒ뉴데일리 DB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추석 연휴를 맞아 내수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위해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와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이번 추석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이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지급했다.

명절 연휴를 맞아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도와 내수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안정 자금과 물류 비용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 외에도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총 3조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지속 운영하고, 올해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 9일부터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도 실시하며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전자 관계사, 삼성물산 및 삼성 금융 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한다. 최근 농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감소 ▲지역축제 취소 ▲공급 과잉 등으로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폭락해 농산물을 산지에서 폐기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어서다.

삼성은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해 판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된다.

또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속가능한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와 더불어 성장해야 함을 다시금 깨닫고, 지역사회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고 평범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도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6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여일 앞당겨 조기 지급했다.

LG 계열사들은 2, 3차 협력회사들이 추석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이 없도록 1차 협력사들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권장했다.

LG전자는 2, 3차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LG전자의 1차 협력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으로, 이는 국내기업 중 최대 규모다.

LG전자는 동반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 5대 전략과제'를 선정해 협력사 경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지원 ▲교육·인력 지원 ▲인프라 개선 ▲자금 지원 등 차별화된 상생협력 활동과 공정거래 자율준수를 통해 협력사와 지속성장하며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한 1,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협력사의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출연,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도 운영 중이다. 올해부터는 상생협력펀드의 지원 범위를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돕는 것은 물론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사장은 "포용적 사회가치 확대를 위해 사회 구성원 모두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ESG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ESG 경영 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LG 계열사들은 추석을 맞아 사업장 별로 지역 소외 이웃들에 생활용품,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전개한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자활센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등 사회복지 시설에 명절선물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세대의 집 수리를 지원한다. LG생활건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 부산 등에 거주하는 돌봄이 필요한 여성과 노인, 청소년 등에게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전달했다. LG이노텍은 평택, 구미 등 5개 사업장에서 장애 이웃,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명절음식과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했다.
이성진 기자 lsj@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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