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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영끌'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 12.8%로 가파른 상승

2분기 청년층 가계부채 비중 26.9%로 여전히 높아
저금리 은행권 대출이 전체의 69.8%, 비대면 모바일 활용
전세자금대출 비중 25.2%, 다른 연령층보다 3배 이상
신용대출 증가율 20.1%, 주식투자 이용했을 가능성 높아

입력 2021-09-24 16:31 | 수정 2021-09-24 16:31

▲ ⓒ뉴데일리

청년층의 가계부채가 2분기 들어 가파르게 증가했다. 빚을 내서 전세자금을 마련하거나 주식 투자에 활용한 것.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청년층 가계부채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8%를 기록했다. 이는 여타 연령층의 증가율 7.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청년층의 가계부채 비중도 26.9%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비중이 늘고 있으며, 지난해말에는 전체 가계부채의 27.0%를 차지하기도 했다.

청년층의 가계부채는 은행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모양새다. 올 2분기 은행권 대출은 전체의 69.8%를 기록했다. 비대면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활용도가 높은 청년층의 은행 이용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청년층의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낮지만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25.2%로, 다른 연령층(7.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신용대출 증가율도 지난해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20.1%를 기록했다. 증시가 호황을 보이고 주요 기업의 기업공개(IPO)로 청년층이 대출을 받아 주식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저금리에 돈을 빌려 전셋집을 마련하고 주식에 투자한 청년층이 늘면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증가했고, 취약차주 비중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청년층 대출은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 비중이 높다”며 “금융불균형이 발생해 소득 증가에 비해 대출이 더 증가하면 청년층은 충격을 흡수할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대준 기자 ppoki99@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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