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포털, 게임 등 각사별 채용 진행세 자릿수 채용 눈길, 우수 인재 영입 목적디지털 대전환 대비 AI, 블록체인 전문 분야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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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IT 업계가 코로나19 불황 속에서도 채용의 문을 활짝 열어놨다. 우수 인재를 채용해 디지털 대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포털, 게임사들이 각사별 특화된 방식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부터 신입사원 정기공채를 수시채용 방식의 '주니어 탤런트(직무경력 3년 차 미만 지원자 선발)' 채용과 통합했다. 신입 채용 프로세스를 자사 직무별 특성에 맞춰 세분화하고, 대졸 신입 모집 시점도 상·하반기 1회에서 연 3회 이상으로 확대한다. 특히 지원자 가운데 사전 신청을 한 600여 명을 대상으로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활용한 단독 상담 기회도 부여한다.

    KT도 ▲IT 설계 ▲소프트웨어(SW) 개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기술 등 3개 직무에 대한 채용전환형 인턴을 채용한다. 채용전환형 인턴십은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 관련 실무교육과 채용직무별 현장 인턴십으로 구성된 9주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디지코(DIGICO) 전환에 대비한 IT 전문인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공모전을 통해 고객생활연구(LSR)와 사용자 경험(UX) 분야 인재를 채용한다. 지원자들의 트렌드∙고객∙시장 분석력, 고객경험 발굴 및 UX 도출 능력, 논리성 및 창의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직무에 대한 역량이 검증된, 성장가능성이 높은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업계도 대규모 공채를 통해 인재 모시기에 들어간다. 

    네이버는 세 자릿수에 달하는 신입 개발자 공개채용에 들어갔다. 올해 8월까지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해 300명을 선발했다. 이번 공채는 기술직군에 대한 통합 모집으로, 입사 후 개인 역량과 성장 가능성·직무 수요에 따라 프론트엔드(FE), 백엔드(BE), 안드로이드앱, iOS앱 개발 등 직무에 배치된다.

    카카오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대규모 개발 인재 채용에 들어간다. 경력 개발자 공채 '엔터 테크 2021'을 진행, 19개에 달하는 직군을 모집한다. 특히 우수한 개발 인재가 있다면 인원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적극적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넥슨과 엔씨,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들도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선다.

    넥슨은 넥슨컴퍼니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자회사 네오플 공채에 들어갔다. 기획, 프로그래밍, 그래픽, 사업, 기술지원, 웹 등 다양한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로 인재를 모집한다.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을 필두로 21개 부문에서 신입 개발자를 채용한다. 컴투스 역시 모바일 야구 게임  분야(컴투스프로야구2021, MLB 9이닝스21)의 특별 채용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대비해 블록체인, AI 등 전문화된 영역의 인재 확보는 기업들의 필수 과제"라며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