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파운드리 투자 최종 결정할듯유력 후보지로 텍사스 테일러시 거론 해외서도 이 부회장 경영 보폭 확대 전망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 DB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뉴데일리 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달 미국 출장을 떠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장 부지 결정과 북미 지역 사업 점검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으로 전해진다. 시기는 11월 중으로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현재 가석방 신분이지만 해외 출장에는 별다른 법적 문제가 없다. 법무부가 이미 유권해석을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대주주로 활동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다 한 달 미만의 해외출장은 별도 신고를 할 필요도 없어서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제2파운드리 공장 부지를 살핀 뒤 신규 반도체 설비 투자 여부를 최종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에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내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텍사스 테일러시의 법원과 시 의회가 각종 세제혜택안을 승인하면서 유력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테일러시를 직접 방문해 공장 설립을 확정하고 구체적 투자 계획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근에 위치한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제1공장을 방문해 현지 라인을 점검하고 고객사 관계자들과 만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운영 중인 텍사스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주변에는 엔비디아, 퀄컴 등 삼성전자 고객사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