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요원 150명 투입… 그룹 차원 자금 흐름 추적비자금·탈세 의혹 겨냥… 국제거래조사국까지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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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본사 모습 ⓒ연합뉴스
국세청이 최근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논란을 빚은 쿠팡에 대해 대규모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내 본사뿐 아니라 미국 본사와의 거래까지 정밀하게 들여다보며, 쿠팡 그룹 전반의 자금 흐름과 이익 이전 구조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과 국제거래조사국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쿠팡 한국 본사와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 조사요원 150여명을 투입해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다.조사4국은 통상적인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기업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의혹 등이 포착될 경우 진행되는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전담하는 조직이다.이번 조사 대상은 형식적으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지만 사실상 쿠팡의 국내외 거래 전반을 겨냥한 것으로 정기 조사 성격을 넘어선 전방위적 특별 조사로 해석된다.특히 국제거래조사국까지 투입되면서 쿠팡 미국 본사를 포함한 그룹 차원의 해외 거래 구조와 이익 이전 방식이 정밀하게 검증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국내 회계 점검을 넘어 글로벌 차원의 자금 흐름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국세청 관계자는 "개별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쿠팡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