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올해 상반기 1조 5000억원, 하반기 9500억원2021년 상반기 한국 내 소비자 지출액, 3년 전 대비 969% 증가앱애니 “P2E 모델과 메타버스가 혁신 이끌어낼 최대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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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App Annie)가 2022년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 시장규모를 3조 6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앱애니는 26일 ‘2022년, 변화된 세상 - 모바일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6가지 예측’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앱애니는 “모바일 게임을 통한 메타버스 상의 교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스마트폰을 통한 간단한 조작과 아바타를 통해 실시간 교류할 수 있는 기능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소비 지출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1년 메타버스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게임, 소셜, 금융, 엔터 등 다양한 업계에 영향을 끼쳤다. 로블록스와 네이버 제페토와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이 주목받은 것은 물론이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에서 앞부분을 딴 ‘메타 (meta)’로 개명하고, 넥슨, 위메이드,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 기업들이 앞다투어 메타버스 투자를 주도하는 등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 세계 시장에서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에 대한 증가한 관심과 수요는 앱애니의 그래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상반기에는 12억 7천만 달러(약 1조 5000억원), 하반기는 8억 270만 달러(약 9500억 원, 2021년 10월까지 기준)를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에 소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하반기는 10월까지만 집계됐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하반기를 뛰어넘은 점이 괄목할 만하다.

    2021년 상반기 지출액은 2018년 상반기 대비 32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메타버스 게임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 내 모바일 메타버스 게임 소비자 지출액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1년 상반기 지출액은 2018년 상반기 대비 무려 969%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한편, 2021년 한국 내 가장 소비자 지출이 많았던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은 순서대로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포켓 에디션,’ 그리고 ‘동물의 숲 포켓 캠프’ 였다. 해당 순위는 전 세계 메타버스 모바일 게임 소비자 지출 부문 랭킹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데이비드 김 앱애니 글로벌 세일즈 부사장은 “열린 경제 체계에서 플레이어들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P2E (Play-to-Earn) 모델과 플레이어의 개성 표출을 중시하는 메타버스가 2022년 모바일 게임의 혁신을 이끌 최대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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