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펫케어 산업 투자하는 KB 글로벌 반려행복 펫케어 펀드 23일부터 국민은행·KB증권·한국포스증권·교보증권에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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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KB 글로벌 반려행복펫케어 펀드’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KB운용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1500만명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미국 2억명, 중국 6000만명 등 반려동물 보유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펫케어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 제품 혐회(APPA)에 따르면 미국 펫케어 시장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95억달러다. 이는 전년 대비 5.8% 성장한 수준이다. 

    모건스탠리에서 발표한 최근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펫케어 산업은 오는 2030년까지 시장규모가 3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 기준 38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반려동물 입양이 확대되고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펫케어 산업은 경기 불황을 타지 않는 필수소비재로 인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운용 측은 “과거에는 반려동물의 사료, 배변패드 등 일반용품 분야가 주 소비였다면, 앞으로는 헬스케어·바이오 관련 펫테크 업체들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라며 “반려동물용 감정인식 디바이스, 스마트 화장실, 헬스케어 플랫폼 등 향후 펫테크 시장은 고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 글로벌반려행복펫케어 펀드는 글로벌 주식 시장에 상장된 펫케어 관련 기업을 선별해 투자한다. 

    박승현 글로벌운용본부 매니저는 “시가총액 100만달러 이상, 일평균 거래대금 50만 달러 이상의 기업 중 반려동물 관련 매출액이 총 매출의 30% 이상인 기업을 1차 정량조건으로 정해 핵심 종목을 선별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매니저는 이어 “현재 네슬레, 콜게이트, 머크 등 총 31개 종목이 포함돼있다”라며 “펫 전문 기업의 수가 적은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규모가 큰 시장임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상품은 예상 포트폴리오 기준 의료진단(24%) 및 의약품(21%) 분야의 투자 비중이 가장 높다. 사료 제조(18%), 온라인 유통업(13%), 오프라인 유통업(9%) 순으로 투자한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39%), 영국(14%), 일본(7.4%) 순으로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브라질, 독일, 프랑스, 스위스, 중국 등의 기업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대표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식품 전문 기업인 ‘네슬레’를 비롯해 세계 최대 반려동물 의약품 및 백신 생산 업체인 ‘조에티스(Zoetis)’, 반려동물 시장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초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한 온라인 펫 쇼핑몰인 ‘츄이(Chewy)’ 등이 있다.

    펀드는 KB국민은행, KB증권, 한국포스증권, 교보증권을 통해 가입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