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후분양단지…본청약 6월·1년5개월후 입주 84㎡ 추정분양가 4.1억…일반분양 1차보다 높아 GTX-C노선 개발호재도 미미…재당첨제한 10년
  • ▲ ⓒ 입주자모집공고
    ▲ ⓒ 입주자모집공고

    3차 민간사전청약 지구로 알려진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회천지구 A20블록 '대광로제비앙2차'가 당초 후(後)분양 예정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가 사전청약 물량확대 시그널을 시장에 주기 위해 물량을 무리하게 긁어모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전청약이란 본청약 1~2년전 일부물량에 대해 청약을 진행하는 것으로 합리적 분양가와 입주때까지 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대광로제비앙2차 입주자모집공고를 보면 이러한 장점을 찾기 어렵다.
     
    대광로제비앙2차 모집공고를 보면 해당단지는 지하 2층~지상최고 29층·5개동·총 526가구(사전청약 502가구) 규모로 본청약일정은 오는 6월이고 입주시기는 2023년 7월로 당장 1년5개월뒤 잔금을 치러야 한다.

    분양가격도 저렴하기보다 오히려 비싼 편이다. 일례로 일반분양한 '대광로제비앙1차' 전용 84㎡와 비교하면 대광로제비앙2차 총 추정분양가격이 되레 370만~737만원정도 높다.

    2020년 8월 일반분양 당시 대광로제비앙1차 공급가격은 △84㎡A 4억1000만원 △84㎡B 4억900만원이었고 대광로제비앙2차 추정분양가는 △84㎡A 4억1370만원 △84㎡B 4억1637만원이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GTX-C노선 개발호재도 미미할 것으로 판단된다. GTX-C노선 개통시 영향을 받긴 하겠지만 덕계역이 아닌 덕정역이 정차역으로 선정돼 개발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민간사전청약은 공공과 달리 청약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간주한다"면서 "추정공급가격이 시세대비 저렴한 편도 아니고 재당첨제한도 10년이나 되는 점을 염두에 두면 매력적인 물건은 아니"라고 말했다.

    한편 대광로제비앙2차 청약접수는 오는 21일부터며 당첨자발표는 내달 2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