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정부 비서관→文정부 행복청장… 탁월한 업무능력 인정합리적이고 꼼꼼한 성격… 경청 자세로 신망 두터워
  • ▲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내정자.ⓒ연합뉴스
    ▲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 내정자.ⓒ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들어 부동산 관련 정책의 실무를 총괄할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9일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주택·토지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행시 30회로 공직에 발을 디딘 후 옛 건설교통부 기획예산담당관실 서기관, 토지정책관, 주택정책관, 건설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청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때인 2015∼2017년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실 국토교통비서관을 지내고도 문재인 정부 들어 행복청장을 지낸 이력이 눈에 띈다. 세종관가에선 행복청장을 지낸 이춘희 세종시장이 귀가할 뻔한 이 내정자를 행복청장 자리에 앉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이 건교부 차관 시절 이 내정자가 과장으로 손발을 맞췄는데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이 내정자를 좋게 봤을 거라는 전언이다.

    이 내정자는 주거복지과장, 주택정책과장, 국토정책팀장, 서남권 등 낙후지역 투자촉진추진단 기획총괄국장 등 국토부 1차관쪽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9년에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에서 근무했고, 2012년부터 3년간 주중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을 지내는 등 해외 경험도 쌓았다.

    꼼꼼하고 합리적인 성격에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신망이 높다.

    충북 충주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요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부인 이주경 씨와의 슬하에 아들 1명을 두고 있다.